사진 제공=문화재청
사진 제공=문화재청

영국 런던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만날 수 있는 ‘2023년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특별행사’가 개최된다.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 주영한국문화원과 함께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오는 31일부터 11월25일까지 ‘K-헤리티지, 새로운 세상(K-Heritage, A New World)’이라는 주제로 이번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한국 문화의 밑바탕인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2020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행사는 한국과 영국의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영 수교 14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연회 행사인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런던 리셉션’으로 시작된다.

31일 주영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리셉션에는 한국의 문화유산과 전통 먹거리인 궁중병과 시식, ‘소릿공감-태평무와 적벽가’ 축하공연을 감상하며 한국 문화유산의 매력을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 11월1일부터 25일까지 주영한국문화원 1층 전시홀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5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창덕궁·성산일출봉·수원화성·안동하회마을·불국사)을 디지털 기술로 선보이는 미디어아트 전시가 열린다.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연등회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꾸민 전시공간도 따로 마련된다.

11월2일과 3일 주영한국문화원 1층에서는 ‘소릿공감 in 런던’ 공연이 열린다. ‘소릿공감’은 별도의 확성장치 없이 소리꾼의 순수한 육성으로만 펼쳐지는 공연으로, 이번 런던 공연에서는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왕과 왕비의 춤인 ‘태평무’ 무대도 함께 꾸민다. 11월2일 BFI 사우스뱅크에서 개최되는 제18회 런던한국영화제 개막식에서는 한국의 궁중병과와 궁중약차를 젊은 세대에 맞춰 새롭게 재해석한 전통간식 ‘타래과 오미자’를 선보인다.

이어 11월8일에는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코리아 온 스테이지 in 런던’ 공연이 개최된다. KBS와 함께 선보이는 이번 공연에는 아티스트의 무대와 함께 한국과 영국이 함께 해온 우정의 역사와 대표적인 문화유산 방문코스인 ‘왕가의 길’을 비롯한 경복궁, 인사동, 남산 등 한국의 명소를 담은 영상이 같이 소개된다. 공연에는 에이티즈(ATEEZ), 피원하모니(P1Harmony) 등 국내 K-팝 가수들과 가야금 연주자 야금야금(Yageum Yageum),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헨리 무디(Henry Moodie)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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