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오는 27일 ‘해(海)를 품은 돌-바다에서 나온 석재 유물’을 주제로 한 해양 학술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태안해양유물전시관 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선박사(船舶史)와 해상무역, 선상 생활 연구 등에 있어 중요한 연구 자료인 바다에서 발견된 닻돌, 숫돌, 석탄, 장기알 등 석재 유물의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그 가치를 재조명해 관련 후속 연구의 토대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총 5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먼저, 주제발표는 충남 태안 마도 해역에서 발견된 석재 유물별 특성에 걸맞는 연구 방향을 논의하는 마도 해역 출수 석재 유물 현황과 향후 과제(공달용,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닻돌 154점의 암석 감정 결과와 주요 출수 양상 등을 살펴보는 서해중부해역 출수 닻돌(김택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등으로 진행된다.
이어 마도 4호선의 이동경로 파악을 위해 출수된 숫돌을 비파괴 분석법으로 확인한 마도 4호선 출수 숫돌의 암석학적 분석(김재환, 국립문화재연구원), 마도 1호선에서 출수된 석탄의 물리적·화학적 특성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 마도 1호선 선체 출수 석탄의 원산지 해석에 관한 소고(이장존, ㈜하이문화재 케어), 조선시대 숫돌 자원의 활용 양상과 각종 문헌기록 내 주요 채산지 등을 살펴보는 조선전기 석재 자원의 채산과 숫돌의 활용(조용철,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제발표 후에는 한민수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와 토론자가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행사는 당일 현장에서 등록 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학술 토론회를 통해 바다에서 발견된 석재 유물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고조시키고,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함께 어우러지는 종합적인 연구가 이루어져 해양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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