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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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오는 26일 충북 청주시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호서고고학회, 충북대학교 중원문화연구소와 함께 ‘중세 전환기의 중원과 교통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충청북도를 중심으로 한 중원역사문화권은 바다와 접하지 않는 내륙이지만, 한강과 소백산맥으로 대표되는 핵심 교통로를 품고 있어 각지의 사람들과 물류의 이동이 많아 지역별 문화가 어울려 공존했던 곳이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역사적·지리적으로 한반도 남북을 연결하는 내륙 교통의 중심지였던 중원역사문화권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의미를 조명하기 위한 자리다. 학술대회는 먼저 기조강연 ‘중세 전환기의 중원문화와 교통로’(이인재, 연세대학교)를 시작으로, 6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주제발표는 중원역사문화권의 교통로 변화를 고고학적 분포를 통해 살펴보는 고고 자료로 본 중원지역의 교통로, 문헌 기록과 문자 자료로 통일신라 지방 간 연결도로를 추정해보는 신라 중하대 지방교통과 지역네트워크, 성곽과 불교유적, 기와, 도자기를 주제로 중세 전환기 중원역사문화권을 중심으로 뻗어 있던 교통로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중세전환기 중원지역의 성곽, 불상 조성과 교통로, 조와체제(造瓦體制)의 형성과 의미, 사원 출토 차기(茶器)와 차문화의 순서로 진행된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좌장인 문재범 충청북도 문화재위원을 중심으로 발표자와 토론자 간에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종합토론을 통해 중원역사문화권 내륙 교통로에 대한 연구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중원역사문화권이 갖고 있던 내륙 교통로로서의 역할을 살펴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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