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올해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주요국 가운데 상위권에 올랐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민간소비 회복세가 맞물리며 경기 반등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내년 성장률이 2%대 중반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26일 한국은행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166%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속보치를 발표한 26개국 중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1위는 이스라엘(2.967%)이, 2위는 인도네시아(1.216%)가 차지했다.중국의 성장률은 1.1%에 그쳤다. 분기 기준으
신용보증기금이 수원회생법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회생절차를 조기에 종결한 기업의 재기를 돕는다.신보는 25일 수원회생법원과 ‘회생절차 조기종결 기업의 성공적 재기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회생절차를 조기 종결한 기업에 생산·영업 활동에 필요한 신규 자금을 공급해 경영 정상화를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보는 지난해 서울·부산회생법원과의 협약에 이어 이번 수원회생법원과의 협력으로 재기 지원망을 확대했다.협약에 따라 법원이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기업을 보증 지원 대상으로 추천하면
2030세대의 새 일자리가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소 수준으로 줄었다. 성장 둔화와 사업 확장 지연, 노동시장 구조 변화가 겹치면서 기업들이 신규 채용에 나서지 않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23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중 2030세대 신규 채용은 240만8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만6000개 감소했다.2018년 해당 통계가 집계된 이후 2분기 기준 최저치다.2022년 279만3000개, 2023년 272만5000개, 지난해 252만4000개 등 3년 연속 감소세다. 2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에 직무정지를 포함한 중징계를 추진한다. 사모펀드 운용사의 책임 범위를 투자자 보호·사회적 책임 이행까지 확장하겠다는 금융당국의 기조가 반영된 조치로 풀이된다.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1일 MBK파트너스에 중징계안을 사전 통보했다.GP 제재 수위는 기관주의, 기관경고, 직무정지(6개월 이내), 해임요구 순이다. GP를 대상으로 한 직무정지 조치는 전례가 없어 실제 영업 제한 범위는 금융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확정될 전망이다.금감원은 검사 과정에서 불건전 영업행위와 내
신용보증기금이 지역 취약계층 지원 활동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로부터 표창을 받았다.신용보증기금은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2025년 전국 사회복지나눔 유공 시상식'에서 사랑나눔실천 부문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시상식은 보건복지부 주최,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주관으로 사회복지 증진과 나눔 문화 확산에 공헌한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사랑나눔실천, 자원봉사, 멘토링 등 3개 부문에서 총 21개 단체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신보는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올해 상반기 전자금융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하며 5조원대를 넘어섰지만 중소형사의 경영난으로 업계 양극화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올해 6월 말 기준 전자금융업 등록 회사 수가 233개로 지난해 말보다 26개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이 179개로 가장 많았으며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업(111개)이 뒤를 이었다.올해 상반기 전자금융업 매출은 5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00억원 증가했다. PG업 매출이 4조1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선불업 매출은 1조1
농협중앙회가 차기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불법 선거 근절을 위한 전담 기구를 조기에 가동해 공명선거 체제에 돌입한다.농협중앙회는 2027년 3월3일 실시되는 제4회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를 대비해 선거관리사무국을 신설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담 기구는 선거일 기준 1년 2개월 전인 내년 1월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농협은 중앙본부 회원지원부 내에 사무국을 설치하고 기존 3명이던 선거관리 인력을 9명으로 확충한다. 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선거 업무에 집중하기 위함이다.각 지역본부와 시군지부에도 사무국 산하
예금보험공사가 농축수산가·사회적경제기업와 직원을 위한 행복예감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 서울마당에서 농축수산가 및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을 위한 2025년 하반기 행복예감 직거래장터를 농협경제지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과 함께 열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전국 17개 농축수산가와 사회적경제기업 1곳 등 총 18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 행사는 농축수산가에게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합리적 가격에 농축수산물을 구매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2025년 상
정부가 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의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한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판정 이후 제기한 취소 신청 소송에서 승소했다. 론스타에 대한 정부의 배상금·이자의 지급의무 역시 취소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18일 정부종합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오늘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의 론스타 ISDS 취소위원회로부터 '대한민국 승소' 결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김 총리는 "취소위원회는 지난 2022년 8월 31일 자 중재 판정에서 인정했던 '정부의 론스타에 대한 배상금 원금 2억1650만 달러
금융당국이 상장기업의 임원 보수 공시를 대폭 강화한다. 내년 5월부터 기업들은 임원 개인별 주식기준보상 내역과 함께 최근 3년간 기업 성과를 비교해 공시해야 한다.금융위원회는 16일 자본시장 접근성 및 주주권익 제고를 위한 기업공시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내년 5월부터 기업이 임원에게 지급한 보수를 공시할 때 양도제한조건부 주식 등 주식기준보상 공시와 기업성과와 보수 간 관계 등 작성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간 RS 등 주식기준보상은 임원 보수공시와는 별도로 공시돼 왔다. 특히 미실현 주식기준보상은 수량만 기재된 채 현금환산
국토교통부가 전국 6만1000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주거 안정성은 개선됐지만 청년·신혼가구의 주거 여건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자가를 보유한 가구는 전체의 61.4%로 2023년 60.7% 대비 0.7%p 증가했다. 자가에서 거주하는 가구 비율인 자가점유율도 58.4%로 전년 대비 1.0%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도지역이 66.5%로 가장 높았고 광역시 등 60.0%, 수도권 52.7% 순이었다.생애최초 주택 마련에 소요되는 기간은 7.9년으로 2023년 7.7년 대비
농협중앙회 강호동 회장이 현장 중심 혁신 리더십과 농업 발전 공헌을 인정받아 한국전문경영인 대상을 받았다. 경영성과와 사회적 책임을 종합 평가하는 이 상은 만장일치로 결정됐다.농협중앙회는 16일 강호동 회장이 전날 서울시립대학교 미래관에서 열린 사단법인 한국전문경영인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한국전문경영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한국전문경영인학회는 매년 기업 경영성과와 사회적 책임, 윤리경영 등을 종합 평가해 전문경영인 대상을 시상하는 기관으로, 경영학계와 산업계 간 교류 및 전문경영 연구를 통해 한국형 경영모델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둘러싼 다주택·증여 논란이 '내로남불' 이미지로 번지면서 금융감독 체계 신뢰도가 흔들리고 있다. 피감독기관들도 볼멘소리를 내면서 금감원 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꺾였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3일 금융권 전반에서는 금융감독원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깊어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금융당국 조직개편 불확실성에 따른 내홍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찬진 금감원장의 다주택·증여 논란이 확대되면서 감독기능과 자격 요건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찬진 금융원장이) 취임 당시 부채와 주택가격 사이
잔액이 10억원을 넘는 고액 예금 계좌 수가 올 상반기 감소로 돌아섰다. 12년만에 처음으로 줄었다.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은행의 저축성예금 중 잔액이 10억원을 초과하는 계좌 수는 9만9000좌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10만좌보다 1000좌 줄었다. 고액 예금 계좌 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13년 하반기 이후 처음이다.올해 상반기 말 10억원 초과 정기예금은 6만좌로, 6개월 전보다 1000좌 줄었다. 지난 2020년 하반기 이후 첫 감소세였다.법인 등이 일시적인 여유자금을 맡기는 기업자유예금
국세청이 오는 3일부터 종합소득이 있는 개인사업자 152만 명에게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납부고지서를 발송한다고 2일 밝혔다. 납부기한은 12월 1일까지다.중간예납 세액은 지난해 귀속(2024년) 종합소득세의 절반으로, 이번에 납부한 금액은 내년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시 기납부세액으로 공제된다.다만 △중간예납 세액이 50만 원 미만이거나 △사업소득이 없는 경우 △분리과세 주택임대소득자 △신규 사업자 등은 고지 대상에서 제외돼 납부고지서가 발송되지 않는다.납부는 계좌이체를 비롯해 홈택스·손택스(모바일)에서 신용카드 또는 간편결제로 가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주택 거래 침체가 맞물리며,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 구입 목적 일반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7000억원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2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10월(1∼30일 기준·17영업일) 은행권의 주택 구입 목적 일반 주택담보대출은 약 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전월 동기간(+1조2000억원)보다 40% 이상 감소한 수준으로, 말일 대출분이 반영되더라도 8월(+2조9000억원), 9월(+2조원)에 이어 둔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택 거래 자체도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국토교통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홈플러스 인수에 관해 내부 거론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24일 강 회장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농협의 홈플러스 인수 가능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농해수위 어기구 위원장이 "농협에서 홈플러스를 인수하면 어떻겠느냐는 보도가 있는데 인수를 검토한 적 있느냐"고 질문하자 강 회장은 "여러 문의가 오고 여러 이야기가 거론됐지만 농협 내에서 직접 거론한 적은 없다"고 답변했다.인수 검토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홈플러스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며 부정적 입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첫 국정감사에서 금융 소비자 보호 강화와 금융권의 건전성 제고를 중심으로 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이 원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공정한 금융 패러다임을 확립하겠다"며 "위원님들께서 제시하는 제안들을 향후 업무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먼저 소비자 보호 중심의 금융제도 강화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 원장은 "금융회사 소비자 보호 임원과 내부 통제위원회의 독립성을 높이고 금소천의 전담조직을 활용해 민원과 피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와 가상자산거래소의 오더북 공유 문제가 동시에 도마에 올랐다. 정부는 연내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제출하되, 금융안정과 자금세탁 방지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2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스테이블코인 제도 정비가 추진되는 만큼 국내에서도 주조차익 감소, 통화정책 유효성 저하, 지급결제 신뢰 훼손, 외환규제 회피 등 부작용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며 "디지털자산 2단계 입법안에 반영되고 있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 승인 과정과 캄보디아 프린스그룹의 자금세탁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여야 의원들은 금융위원회의 승인 절차와 국내 금융사들의 프린스그룹 거래 실태를 집중 추궁했다.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바이낸스는 하마스, 북한 등 불법 자금 거래에 활용돼 미국에서 40억달러(약5500억원) 벌금을 부과받았고, 프랑스·인도에서도 제재를 받았다"며 "그런 거래소를 이용한 캄보디아 프린스그룹이 국제범죄조직으로 지목돼 미국 재무부와 법무부 보도자료에 명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