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술 취한 사람들(연출 남상식, 공동연출 권영호, 최종원)'이 지난 2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문래예술공장 박스씨터어에서 공연한다.이번 공연은 202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원로예술인 공연지원사업으로 제작된다. 8명의 배우 중 4명이 오랜 경력의 원숙한 배우로 구성된다.이번 작품은 이반 비리파예프의 2012년작으로 국내에는 처음 소개된다. 퍼포먼스온의 남상식 연출은 2017년 같은 작가의 '일루전'이라는 작품으로 그의 작품을 국내에 소개한바 있다. 러시아 출신의 문제작가 이반 비리파예프(1970~)는 '에피소드의 몽타주'라는
부산시립교향악단(수석객원지휘자 홍석원)의 실내악 시리즈 '줌인'의 세 번째 무대가 오는 12월2일(화) 부산문화회관 챔버홀 무대에 오른다. '줌인' 시리즈는 한 명의 단원에 집중해 가까이서 호흡하고 음악으로 교감하는 기획 시리즈로, 2022년 12월 첫 공연을 올린 뒤 다양한 악기의 독주곡들로 관객들과 밀접하게 소통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무대에선 부산시립교향악단의 호른 부수석 백상흥과 피아니스트 성민주, 호르니스트 박용인과 바이올리니스트 이상진의 빛나는 호흡으로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따뜻한 음색과 서정적 음악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아르코)가 함께 마련한 '제2회 인문문화축제'가 지난 22일(토)과 23일(일) 이틀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올해 축제는 '다정한 존재들'을 주제로, 단절과 고립의 시대 속에서 인문이 관계를 회복시키는 힘에 주목했다. 토크콘서트·사례공유·전시·체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인문이 실제 삶과 공동체 안에서 일어내는 변화를 시각화했다.특히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 토크콘서트와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사례 발표를 통해 시민 참여와 호응이 크게 확대
CJ문화재단이 신인 영화 창작자 지원사업 '스토리업(STORY UP)' 장편영화 공모 첫 제작지원작으로 최민구 감독의 '천수 돈 다이'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CJ문화재단은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이재현 이사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2010년부터 대중문화 소외영역 젊은 창작자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중 스토리업은 기획개발부터 제작, 영화제 출품까지 영화감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 과정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영화 제작지원 사업이다. 올해는 신인 창작자의 상업영화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단편영화에서 장
우리가 사는 도시에는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건물들이 있다. 연재 [여기ed]에서 낯익은 공간이 품고 있는 기억을 꺼내어 본다. 서울광장을 마당으로 삼고 있는 석조 건물 '서울도서관'. 지금은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서재이지만, 한 때는 식민지 시대의 권위를 상징하던 관공서였다.서울도서관 건물은 1926년 10월 준공됐다. 내년이면 100살이 된다.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이 건물은 처음에는 경성부 청사로 쓰였다. 조선총독부 산하 건축과에서 설계했는데, 남쪽의 경성역(지금의 문화역서울284)과 북쪽의 조선총독부(경복궁 일대)를 잇는
한국여성연극협회는 2025년 제10회 '여성연극제'가 지난 16일(일) 폐막식을 끝으로 한 달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5일 전했다. 2013년 한국여성극작가전에서 출발해 창작자와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로 확장된 여성연극제는 올해도 기획초청·작가전·연출가전·세대공감전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한국 여성 연극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보여주었다.폐막식에서는 지난 10월16일부터 11월16일까지 한 달 간 펼쳐진 제10회 여성연극제 프로그램 전체를 소개한 성과보고 영상이 올라왔다.영상 속에는 무대에 올랐던 배우들, 토론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오는 27일(목) '2025년 어린이청소년도서관 발전 워크숍'을 개최하고, 국내 어린이청소년도서관 발전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헌신해 온 37명의 유공자에게 뜻깊은 상을 수여할 예정이다.이번 행사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14점,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 표창 23점이 수여되며, 도서관 현장에서 묵묵히 아이들의 꿈을 키워온 사서, 교사, 학생들이 주인공이 된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매년 어린이와 청소년의 독서문화 발전에 기여한 개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박주옥 관장은 "어린이청소년도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고영근)은 오는 12월18일부터 21일까지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2025 M 송년시리즈Ⅱ - 발레 '호두까기인형'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마포문화재단의 상주단체인 서울발레시어터의 재해석을 통해 가족 모두가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발레 공연으로 연말을 장식한다.'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코프스키의 3대 명작 발레로 손꼽히는 작품 중 하나로 독일의 낭만주의 작가 E.T.A.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인형과 생쥐왕'을 원작으로 풀어낸 2막 발레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배경으로 호두까기인형을 선물 받은 소녀 클라라와 왕자
세화미술관이 연말을 맞아 산타로 변신한 '해머링맨'과 함께 새해 소원을 남기고 기부에도 참여할 수 있는 '2025 해피뉴이어 해머링맨'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2009년 시작된 해피뉴이어 해머링맨 캠페인은 산타 모자와 빨간 양말로 장식한 해머링맨을 통해 겨울의 시작을 알리고 광화문 거리를 따뜻하게 밝히는 대표 연말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시민 누구나 해머링맨의 빨간 양말에 새해 소원을 적고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는 '해머링 위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세화미술관은 올해 '세상이 화평하고 조화롭게 지
세종문화회관은 24일(월)자로 이영만 지휘자(사진)를 서울시합창단·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단장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영만 신임 단장은 제13대 서울시합창단·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단장으로 취임하며 임기는 2년이다.이 단장은 합창 지휘와 성악 교육 현장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전문가로, 김해시립합창단 지휘자, 여수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하며 지역 합창단의 예술적 도약과 레퍼토리 확장에 기여해왔다. 또한 서울대학교 성악과 강사, 추계예술대학교 성악과 겸임교원, 인제대학교 겸임교수 등을 역임하며 교육 현장에서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세
국립한글박물관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신청한 '내방가사', '근대 한국어 사전 원고'가 국내 후보로 선정되었다고 24일 밝혔다. 최종 등재는 2027년 상반기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UNESCO Executive Board)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내방가사'가 국내후보로 선정된 것은 18~20세기 남성중심주의 사회에서 여성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여성 고유의 문학을 만들어 냈다는 점 때문이다. 가사 앞에 내방(內房)이라고 붙인 까닭은 '내방가사'의 소재와 배경, 작가들의 집필 공간이 모두 집 안이었기
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차재근)은 오는 28~29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연극 '오함마백씨행장 완판본'를 선보인다.이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예술경영지원센터 주관 '서울아트마켓(PAMS)'의 공식 선정작(PAMS Choice)으로, 한국 공연예술을 대표해 해외 프로그래머와 기관에 소개된 2025년 주목할 차세대 창작공연이다. 또한 2024 서울미래연극제에서 작품상·연기상·연출상 3관왕을 수상하며, 예술성과 완성도를 동시에 인정받은 작품으로 평단에서는 '모노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오함마백
한국항로표지기술원(원장 박광열)은 오는 25일(화)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해양모빌리티 안전 엑스포’에 참여해 등대스템프투어를 중심으로 등대해양문화 확산과 등대해양문화 가치확산을 위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1홀에서 '해양 산업의 부가가치 확장과 미래 산업의 변화'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한국항로표지기술원은 아이들과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따뜻한 등대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바다세상
부산영상위원회는 오는 28일(금)과 29일(토) 양일간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점에서 '2025 부산영화기획전: 부산 영화를 만나다'를 개최한다. 부산영화기획전은 지역 영화인들의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응원하고 부산 영화의 상영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부산영상위원회가 매년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부산영상위원회의 제작지원작 및 유통배급 지원작 중 우수 작품을 시민들에게 무료 상영함으로써 지역 영화인에게는 창작 의지를 북돋고, 부산 시민에게는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올해 기획전에서는 극영화 2편과 다큐멘터리 2편 등 총 4
한국 영화계가 올해 '상업적 측면'에서는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24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지난 23일 5249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를 564만6786명으로 늘렸다. 이 영화는 앞선 22일 관객 수 563만8000명을 돌파하며 기존 박스오피스 1위였던 한국 영화 '좀비딸(약 563만7000명)'을 넘어섰다. 일본 작품이 11월 말까지 국내 연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귀멸의 칼날'뿐만이 아니다. 지난해까지의
부산영상위원회(운영위원장 강성규)는 지난 21일 영상산업센터 11층 시사실에서 지역 창작자 지원 및 스토리 발굴 성과를 공유하는 '2025 BFC 스토리 IP DAY'를 개최했다고 24일 알렸다. 행사에서는 올해 4회를 맞은 BFC 스토리 IP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됐다. 부산, 경남권(울산, 경남) 스토리를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전에는 총 183편이 접수돼 역대 최다 출품을 기록했으며, 심사를 통해 10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대상은 조세원 작가의 극영화 시나리오 '우리는 서로 구원해야만 한다'가 수상했다. 작품은 독창적 전개와 완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오페라단의 연말 특별 기획 '오페라 갈라 : 오은영의 오페라 상담소'를 오는 12월13일(토)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서울시오페라단은 최근 몇 년간 오페라 갈라에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해설자를 초청해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 왔다. 2022년 신동엽, 2023년 정준호·신현준, 2024년 전현무에 이어, 2025년의 히든 해설자는 서울시 명예시장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로 공개되어 큰 관심을 모았다.오은영 박사는 본 공연에서 오페라 작품 속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과 관계를 '상담'이라는
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소홍삼)이 운영하는 관악청년청이 관악구 '청년친화도시' 정책의 핵심 실행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전국 지방정부와 청년지원기관의 대표적 벤치마킹 대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2025년 한 해에만 전국 30개 기관에서 100명 이상의 실무자가 관악청년청을 찾았으며, '정책이 실제로 운영되는 청년청 모델'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관악구는 전체 인구 중 약 41.4%가 청년인 전국 최고 수준의 청년 밀집 지역으로, 지역적 특성과 수요가 명확하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관악구는 2025년 2월 국무조정실이 최초로 도입한 '청
재단법인 티앤씨재단이 공감 프로젝트(APoV)를 기반으로 발간한 도서 '노시니어존: 우리의 미래를 미워하게 된 우리'가 2025년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이름을 올렸다고 24일 밝혔다.세종도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국가 독서진흥 사업이다. 매년 발간된 우수 교양·학술도서를 선정해 전국 도서관과 해외문화원 등에 보급한다. '노시니어존'은 고령화와 세대 갈등 문제를 공감의 관점에서 분석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선정됐다.도서 제목은 일부 매장에서 노년층의 이용을 제한하는 표기로 등장하며 사회적 논란을 불러
한국의 서원(書院)은 조선의 지식인들이 세운 성리학 교육기관이다. 우리 교육·사상·문화의 뿌리를 살필 수 있어 오늘날에도 의미가 있는 공간이다. 전국에는 670여 개의 서원이 남아있는데, 이 중 9곳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인류의 유산'으로 인정받은 서원들을 걸어본다. 조선의 성리학 교육과 사회적 확산을 주도한 서원은 요즘으로 치면 사립 고등교육기관이다. 대부분 16세기 중반부터 17세기에 건립됐다. 서원은 교육·연구뿐만 아니라 사회 교화와 지방 사림 세력의 거점 역할도 했다. 서원은 크게 3부분으로 나뉜다. △성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