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 신임이사로 선출된 신지영 국립문화재연구원 보존과학연구실장. 사진 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의 신지영 보존과학연구실장이 유네스코 자문기구 ‘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ICCROM, 이하 이크롬)’의 신임이사로 선출됐다.

이크롬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본부에서 열린 제33회 정기총회에서 신 실장을 신임이사로 선출했다. 임기는 4년이다. 

신 신임이사는 화학과 고고과학(Archaeological Science)을 전공하고 국립문화재연구원에서 복원기술연구실장, 보존과학연구실장을 역임한 문화유산 보존·복원 분야의 전문가로, 우리나라가 이크롬에 배출한 다섯 번째 이사가 됐다. 앞으로 4년의 임기동안 이크롬의 정책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이크롬은 1956년 문화유산 복원분야의 정부간 협력을 목적으로 유네스코가 설립한 유서 깊은 국제기구로, 현재 137개의 회원국이 가입해 있으며 우리나라는 1968년에 가입해 각종 보존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문화유산 보존 및 복원분야에서 국제적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사회는 총 25명으로 구성되며 주요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사업성과와 계획 검토 등 이크롬의 실질적인 운영을 담당하는 기구다. 이크롬 이사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문화유산 보존·복원 분야 전문가가 개인 자격으로 입후보하지만, 후보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추천이 필요하며 이사로 선출되면 이크롬 내에서 해당 국가를 대표하여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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