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탈 파수군 입장(2022년). 사진 제공=문화재청
인형탈 파수군 입장(2022년). 사진 제공=문화재청

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우리의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어린이날에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릉을 방문하는 만 12세 이하의 어린이 동반 보호자 2인에 대해 내‧외국인에 관계없이 무료관람을 실시한다. 또한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경복궁 광화문 및 협생문 일대에서 ‘2023년 수문장 교대의식 어린이날 특별행사’를 개최한다.

인형 탈을 쓴 수문장과 수문군들이 교대로 무기를 관리하고 근무 태도를 확인하는 ‘적간(摘奸)’ 모습을 재현하는 ‘광화문 인형 탈 파수의식’이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 진행되며, 갑사(甲士)가 선발되는 과정인 취재(取才)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갑사 취재 체험’이 오전 11시10분과 오후 1시10분에 진행된다. 파수의식 종료 후에는 수문장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취재 체험에 참여한 어린이는 수문장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어린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전 서구 천연기념물센터 전시관과 야외학습장, 지질수장고에서 ‘천연기념물과 함께하는 자연유산 연구자의 꿈’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천연기념물센터를 방문하는 어린이들은 한국삽살개재단과 경주개 동경이 보존협회에서 보호·관리되고 있는 삽살개와 동경이 강아지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천연기념물센터에서 보호 중이던 새끼 남생이 10마리를 남생이쉼터 연못에 풀어주는 행사인 ‘천연기념물 동물 만나보기’, 전시관과 야외학습장을 관람하고 어린이날 전용 활동지를 완성하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천연기념물 탐험대’ 등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이 보관되어 있는 지질수장고 개방과 함께 천연기념물 동물들과 어린이날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어린이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료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오전 11시부터 어린이와 관람객 선착순 1000명에게 박물관 캐릭터로 만든 풍선을 증정하며, 박물관 내 좋아하는 소장품 사진을 찍어서 직원에게 보여주면 선착순 500명에게 기념품을 제공한다.

또한 같은 날 국립고궁박물관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재되는 게시물에 ‘국립고궁박물관의 유물이 살아 움직인다면 어떤 유물과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를 댓글로 작성하면 추첨으로 200명에게 ‘봉황문 인문보’를 활용해 제작한 컵받침 1종을 증정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목포해양유물전시관 야외광장에서 문화행사 ‘반짝반짝 해양유물, 알록달록 전시관’을 진행한다. ‘풍선과 함께하는 신나는 버블쇼’, ‘이야기가 있는 마술공연’, ‘비보이 공연’ 등 각종 공연과 만들기 체험(모자 꾸미기, 구슬팔찌, 토끼 장식품 등)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같은 날 ‘제2회 어린이 해양문화유산 그리기 대회’ 시상식과 수상작 전시도 있을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문화유산 안전교육을 경복궁 흥례문 일원에서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문화유산의 가치와 중요성, 낙서 등 문화재 훼손 사례, 재난발생 시 행동요령 등 어린이 눈높이에서 제작된 만화 동영상을 시청한 뒤 활동지를 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다. 교육에 참여한 약 500여명의 어린이들에게는 기념품이 증정될 예정이다.

이어 6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대전 서구 예담고에서 (사)한국문화유산협회와 함께 가정의 달 맞이 문화행사 ‘유물창고 예담고를 열어라!’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연구원의 설명을 듣는 ‘예 : 옛것을 담은 공간’ ▲유물의 1000년 전 직업 맞히기 스무고개 등의 ‘담 : 예담고에 담길 현재의 것’ ▲실제 유물 관리 절차를 체험하는 ‘고: 예담고에 담기 위한 모두의 노력’의 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현장 접수로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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