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여년만에 재건돼 오는 9월 개관하는 덕수궁의 돈덕전이 대한제국과 수교한 나라의 외교관에게 선공개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정식 개관을 앞두고 돈덕전의 원래 쓰임 취지를 살려 26일 오후 2시 대한제국이 당시 수교했던 나라의 외교관들과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 ‘미리보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가하는 인사들은 1876년~1902년 대한제국과 수교한 총 12개국 가운데 8개국의 외교관들과 12개국의 인플루언서 등 약 30명이다. 행사 주제는 ‘100년의 역사, 100년의 우정 - 문화유산 공공외교의 장, 돈덕전’으로, 100년 전 대한제국과 수교해 우정을 나누었던 12개국의 후예들이 재건된 돈덕전에서 다시 만나 다가올 미래 100년의 친교를 기약하는 취지다.
돈덕전은 고종 즉위 40주년 칭경예식에 맞추어 서양열강과 대등한 근대국가로서의 면모와 주권 수호 의지를 세계에 보여주려는 목적으로 1902년~1903년에 걸쳐 황궁에 지은 서양식 영빈관이었다. 프랑스 파리에서 당시 유행했던 화려한 건축양식으로 세워졌으며, 황제가 외교사절을 접견하고 연회를 베푸는 장소이자 국빈급 외국인의 숙소로 사용했으나, 일제에 의해 훼철되었고 1933년에는 그 자리에 어린이 유원지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5년부터 일제에 의해 훼철되고 변형된 건축물을 재건·복원해 덕수궁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역사문화자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덕수궁 복원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중 돈덕전은 2017년에 발굴조사, 2018년에 설계를 마친 뒤 2019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11월 준공했다. 발굴 당시 출토된 타일이나 벽돌 등의 유구와 고증 사진·문헌·기사자료 등을 면밀히 분석해 건물 원위치와 외형 등을 재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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