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생활사박물관이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료 전시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서울생활사박물관은 기획전 ‘방학숙제 언제 다 하지?’를 오는 4일부터 9월24일까지 전시한다. 엄마와 아빠의 어린 시절 방학 생활 모습부터 오늘날 어린이들의 모습까지 담고 있다.

프롤로그 ‘야호! 방학이다’ 에서는 방학식 날 설레임으로 가득찬 어린이의 마음을 살펴볼 수 있다. 방학식날 함께 배포되었던 가정통신문과 생활통지표 등이 전시된다. ‘방학을 알차고 보람있게’에서는 시대별 어린이의 생활계획표가 소개된다. 서울을 명소를 담은 시내관광안내지도와 남산케이블카 포토존도 마련했다. 스케이트장, 물놀이장, 시민회관, 영화관 등 서울의 다양한 장소들이 어린이의 방학일기와 함께 전시된다.

‘매일매일 숙제가 정해진 방학책’에서는 방학숙제의 대명사였던 탐구생활을 비롯하여 다양한 방학책의 모습을 시대별로 살펴본다. 방학책 속으로 들어가 표지 모델이 되어보는 포토존과 탐구생활 내용을 탐색하며 이해할 수 있는 키오스크와 핸즈온 체험도 마련됐다.

‘벼락치기로 잠 못 드는 밤’에서는 개학을 며칠 앞두고 방학숙제를 몰아서 했던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을 소개한다. 아울러 지금은 사라진 곤충채집과 식물채집 등의 방학숙제도 함께 전시된다. 자신이 색칠한 알록달록한 곤충들을 숲속으로 돌려보내는 스케치월이 마련되어 있어 어린이의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기획전시와 연계한 어린이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7월15일부터 8월12일까지 토요일에 방문한 가족 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5주간 운영한다. 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옛 생활계획표와 일기에 담긴 소망을 살펴보면, 요즘 어린이의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라며 “서울역사박물관은 우리 아이들이 방학을 즐겁게 보내면서 마음도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며 이 전시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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