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함금자, 손민영. 사진 제공=(사)한국박물관협회
왼쪽부터 함금자, 손민영. 사진 제공=(사)한국박물관협회

함금자 충현박물관 관장과 손민영 김포다도박물관 관장이 ‘제26회 자랑스런 박물관인상’ 원로 부분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함금자 충현박물관 관장은 전주이씨 오리 이원익(1547~1634) 종가의 13대 종부로 종가유산을 박물관으로 보존해 사라져 가는 종가의 정신적·제도적 전통과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물 제1435호 오리 이원익 영정과 조선의 16대 임금인 인조(1595~1623)가 하사한 관감당(觀感堂) 사택, 인조묘정배향교서(仁祖廟廷配享敎書)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연구자료를 보존하는 데 앞장섰다.

손민영 김포다도박물관 관장은 한국의 차(茶) 문화 전통 계승을 위한 다도 경연대회, 세계 찻자리 전시 등을 운영하며 우리 차 문화의 역사와 우수함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손 관장은 지역사회와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다례 교육 등을 통해 기관의 특성을 살린 고유한 공헌 활동을 추진했다.

중진 부문에는 박신정 하슬라미술관 관장이, 젊은 부문에 김윤아 국립해양박물관 유물관리팀장, 이채영 백남준아트센터 학예운영실장이 이름을 올렸다. 박신정 하슬라미술관 관장은 현대미술의 대중화를 위해 하슬라아트월드를 설립 후 하슬라미술관, 피노키오박물관을 순차적으로 개관하고 조각공원 운영과 대지 미술, 설치미술 등 실험적인 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친밀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한 바 있다. 또한 국제레지던시 워크숍과 심포지엄 운영을 통해 해외 작가를 소개하고 국제교류의 장으로서 현대미술의 지평을 넓히는 데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윤아 국립해양박물관 유물관리팀장은 국립해양박물관건립추진기획단 학예연구사로서 개관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해양 유물 확보 및 보존·관리역량 강화에 앞장섰다. 또한 25회 이상의 다양한 기획 및 특별전시를 개최해 대국민 해양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국내외 다양한 기관과의 협업을 진행했다. 이채영 백남준아트센터 학예운영실장은 개관준비팀 학예연구사로 입사해 개관과 뮤지엄 M.I. 개발 등 개관 전반에 힘썼으며 백남준아트센터 개관 10주년 전시 등 주요 행사를 기획한 바 있다.

(사)한국박물관협회에서 매년 진행하는 ‘자랑스런 박물관인상’은 박물관·미술관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제26회 전국박물관인대회’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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