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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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제5회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중문화유산 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의 개막식은 14일 오전에 열린다.

이번 행사는 3년 주기로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중문화유산 연구자들이 모여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현안을 논의하는 대표적인 국제 학술회의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다. 지난 40여년간 우리나라 수중문화유산 조사·연구를 전담해온 전문기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그간 축적한 조사·연구 역량과 성과를 알리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문가들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35개국에서 250여명의 수중문화유산 연구자들이 참석하는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유엔에서 제시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해양 과학의 10개년 계획’을 의제로 6개 주제 아래 26개 분과에서 178건의 발표가 진행된다.

아태지역 수중문화유산 조사의 역사와 최근 조사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수중문화유산 훼손의 주요 요인과 보존방안, 침수된 수중유적에 대한 사례와 조사방법, 유네스코 수중문화유산 협약과 각국에서 제정한 관련 법안 소개와 안전한 수중문화유산의 관리 방안, 첨단 기술을 활용한 수중문화유산 조사 방법과 자료관리, 수중문화유산의 효과적인 전시와 홍보 방법 등에 대한 주제 아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각국의 수중문화유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조강연과 원탁회의, 자료 발표 등을 통해 다양한 수중문화유산 현안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국립광주박물관 답사를 통해 국내의 수중문화유산 연구 현황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나라 수중고고학의 성과와 역량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적극적인 교류 협력을 통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수중문화유산 전문기관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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