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 소설가(왼쪽), 김정옥 연극연출가(오른쪽). 사진 = 연합뉴스 
이문열 소설가(왼쪽), 김정옥 연극연출가(오른쪽). 사진 =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문화예술발전 유공자·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 31명을 선정했으며, 소설가 이문열 작가와 김정옥 연극연출가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고 25일 밝혔다.

문체부는 우리나라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격려하기 위해 1969년부터 매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를 포상하고 있다. 이 중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상에 기여한 공적이 현저한 사람에게 수여한다.

올해는 △문화훈장 수훈자 15명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 8명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 3명이 선정됐다. 금관문화훈장을 수상한 이문열 작가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 90여 편 이상의 작품을 출간했으며, 주요 작품들이 31개국 24개 언어로 번역·출간됐다. 이 작가는 집필실 부악문원을 설립해 후진양성에 기여한 공적도 함께 인정받았다.

김정옥 연극연출가는 1세대 연극연출가로서 극단 민중극장 대표, 극단 자유극장 예술감독 등을 역임하며 '무엇이 될꼬 하니', '따라지의 향연', '대머리 여가수' 등 100편 이상을 연출했다. 그는 스페인 '시제스 국제연극제', 프랑스 '오늘의 뮤지컬 시어터 페스티벌' 초청공연 등 해외에 한국 연극을 알려 왔으며, '박물관 얼굴' 관장으로서 '뮤지엄 시어터'를 지향해 국민 문화예술 향유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은관문화훈장 수훈자는 △65년간 독주곡, 실내악곡 등 100곡 이상 발표로 한국 현대음악 발전에 기여한 백병동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한국 공연예술 '한극'의 연구와 기법 체계화를 노력한 양혜숙 한국공연예술원 이사장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을 설계한 우규승 아키텍츠 대표가 선정됐다.

보관문화훈장은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 윤흥길 소설가, 하정애 무용가, 김윤신 시각예술가, 이상철 디자이너가 수여받고, 옥관문화훈장은 신인숙 하트-하트재단 이사장 등 5명이 선정됐다.

올해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은 △전인건 간송미술관 관장(문화일반 부문) △이금이 아동청소년문학 작가(문학 부문) △원일 국립아시아문화재단 월드뮤직페스티벌 예술감독(음악 부문) △고선웅 서울시극단 단장 및 예술감독(연극 부문) △김범 작가(미술 부문) 총 5분야 5명이 선정됐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소설가 천선란(문학 부문) △한재민 첼로 연주자(음악 부문) △박우재 거문고 연주자(국악 부문) △황태선 창작집단 지오 대표(연극 부문) △박세은 파리오페라단 에투알(무용 부문) △전소정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조교수(미술 부문) △이제복 옐로소사이어티 대표(디자인 부문) △김국환 건축가(건축 부문)이 선정됐다.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는 박다울 거문고 연주자의 어머니 김현주 씨 등 3명이 뽑혔다.

수상자들의 시상식은 25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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