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산호 번역가. 사진 =유영학술재단
박산호 번역가. 사진 =유영학술재단

유영학술재단은 제18회 유영번역상 수상자로 박산호 번역가를 선정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박 번역가는 2005년 퓰리처상과 2013년 박경리문학상을 받은 미국의 소설가 매릴린 로빈슨의 장편소설 '라일라'를 번역했다.

유영번역상 심사위원회는 "신학적 문제와 함께 사회적 약자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원작의 난해하고도 호흡이 긴 원문을 섬세하고 가독성 높은 한국어로 몰입감 있게 번역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박 번역가는 한양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영국 브루넬대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매튜 퀵 '머제스틱 극장에 빛이 쏟아지면', 조카 알하르티 '천체: 세 자매 이야기', 미리엄 테이브스 '위민 토킹' 등이 있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오후 6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동문회관 중연회장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여성-시-번역'을 주제로 제9회 유영 번역심포지엄도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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