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하윤 작가의 '옥산의 수호자들' 전시 모습. 사진 = 국립현대미술관 
권하윤 작가의 '옥산의 수호자들' 전시 모습. 사진 =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25일부터 내년 3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올해의 작가상' 후보 4명의 작품을 모은 '올해의 작가상 2024' 전시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올해의 작가상은 지난 2012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이 SBS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운영 중인 전시이자 수상 제도로, 매년 작가 4인을 선정해 신작 제작과 전시, 각 작가별 국제 활동을 지원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이번 전시는 지난 4월 후보 작가로 선정된 △권하윤 △양정욱 △윤지영 △제인 진 카이젠 총 4인의 작품 45점을 선보인다. 전시될 작품은 선정 작가들의 신작과 전작을 함께 구성해 작가별 작품세계를 폭넓게 조명할 예정이다.

윤 작가는 조각의 문법을 활용해 상황이나 사건을 마주한 개인의 심리와 태도를 다룬다. 윤 작가는 저마다의 사연을 담은 조각을 통해 돌이킬 수 없는 희생부터 간절한 소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마음의 움직임을 표현한다. 윤 작가는 작품 전시와 함께 작품의 제작 과정이 담긴 영상 작업을 함께 공개한다.

권 작가는 가상현실 기술(VR)을 이용해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구현하고 기억과 기록을 논한다. 권 작가는 동아시아 역사 3부작 중 하나이자 신작인 '옥산의 수호자들'을 통해 VR 기술로 관객이 작품의 일부로 녹아든 것처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양 작가는 조각으로 반복되는 움직임을 표현해 고난과 희망 사이에서 부단히 애쓰는 사람들의 삶을 담아낸다. 양 작가의 신작 '아는 사람의 모르는 밭에서'는 나무와 모터, 전구 등을 사용해 텃밭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카이젠 작가는 제주의 자연, 문화, 역사 등 광범위한 분야에 대한 연구와 지역 공동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연작 '이어도(바다 너머 섬)'을 첫 전체 공개한다. 작가는 이 밖에도 영상을 활용한 '어귀' 등 작품을 통해 서로 다른 이들의 몸짓이 이어지며 새로 만들어지는 관계를 주목하고 소외된 이들을 드러낸다.

전시 작품 중 권 작가의 '옥산의 수호자들'은 오는 25일부터 네이버예약을 통해 선착순 예약을 거쳐 관람할 수 있다. '옥산의 수호자들'은 현장 관람도 가능하나, 대기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전시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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