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9월 한 달 동안 전 국민 독서 장려 및 책 문화 확산을 위해 2684개 기관·단체·기업 등과 함께 '독서의 달' 행사를 연다고 2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중 1년에 책을 1권 이상 읽은 비율인 성인 독서율은 지난 2013년 72.6%였으나 지난해 43%까지 감소했다. 이에 따라 '독서문화 진흥법'에 독서의 달로 지정된 9월 한 달 동안 전국 각지에서 총 1만704건의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전국 도서관, 17개 지자체와 교육청을 중심으로 지역별 특색을 살려 열린다. 함께 읽기·강연·전시·책 시장과 야외 도서관 운영(서울, 경기, 강원, 충청남도), 북 테라피 콘서트(부산), 책비티아이(BTI) 유형 테스트(광주광역시), 책 축제 달빛소풍(전라북도) 등이 예정돼 있다.

각 도서관별로도 다채로운 행사가 예정돼 있다. 전국 공공·작은 도서관 150곳 및 지역 서점 50개 점에서는 문체부의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월간 인문학을 만나다'를 주제로 강연 및 저자 사인회를 열며, 오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는 문학 주간으로 지정해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과 대학로 일대에서 전시, 체험, 대담 등의 행사가 예정돼 있다.

출판사·서점 등 민간 분야 14개사는 온·오프라인으로 행사를 연다. 온라인 교보문고는 미리보기 기능을 활용해 고른 책을 선물하는 '책읽기찍먹단 회원모집'을 진행하고, 김영사·창비는 저자 강연·북토크·사인회를 연다. 밀리의 서재는 도서 기반 온라인 퀴즈 행사를 열며, 예스24는 야외 서가 조성 및 추천 도서를 전시한다.

이와 함께, 올해 '대한민국 책의 도시'로 선정된 경상북도 포항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경북 포항 영일대 해상누각 일원에서 '대한민국 독서대전' 본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동해바다, 책을 만나다'를 주제로 출판사, 서점, 독서계 관계자 등이 참옇 강연·북토크, 전시, 공연, 체험행사, 북마켓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독서정보 누리집 '독서인'에서 확인 가능하며, 독서대전 프로그램 일정 등은 독서대전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