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로고.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로고.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청산된 K-콘텐츠 펀드의 자펀드인 'K넷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이 K-콘텐츠 펀드 조성 이후 최대 수익 배수인 13.1배에 달하는 2622억원을 회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조합은 지난 2006년 정부 출자금 200억원을 바탕으로 총 500억원 규모로 조성된 펀드다. 주로 게임 분야에 투자해 왔으며, 크래프톤 등 주요 기업을 발굴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쳤다. 

문체부는 이번 펀드를 통해 출자액 200억원으로 2622억원을 회수했다. K-콘텐츠펀드의 누적 수익 배수는 총 1.54배다.

문체부는 회수 재원을 재출자해 K-콘텐츠 산업 내 새로운 성공사례 발굴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예산 증액이 아닌 회수 재원을 활용한 투자를 지속함으로써 정부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데도 기여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더 나아가 세계적 콘텐츠 지식재산(IP) 보유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펀드 규모를 확대하고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를 지속 확대한 기조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2025년에는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리그 펀드'를 신설해 해외 벤처캐피탈(VC)이 운용하는 역외펀드도 조성할 예정이다.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이번 성과는 문체부가 콘텐츠 기업의 유망성과 잠재력을 믿고 꾸준히 투자를 이어온 결실"이라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지금 당장은 눈에 띄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빛을 발할 콘텐츠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K-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그려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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