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3일부터 대전 본원 메타융합관에서 한국 근현대 조각사의 거장 故 백문기의 기증작품 67점을 상설 무료 전시한다고 3일 밝혔다.
백 작가(1927~2018)는 서울대학교 미대 조소과 1회 졸업생으로, 1949년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 특선, 1952년 대통령 표창, 1982년 서울시문화상, 1995년 은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백 작가는 생전 단 한 번의 개인전만 연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2월 기증된 백 작가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백 작가는 앞서 2017년 본인의 모든 소장 작품을 KAIST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듬해 유족이 기증한 것이다. 백 작가의 생전 열린 2015년 성북구립미술관의 전시 당시 공개된 작품 수는 27점으로 이번 전시가 가장 규모가 크다.
전시는 이례적으로 백 작가의 청동 조소 작품과 작품 제작에 사용된 석고 원형(주물 틀)을 함께 전시한다. 이와 함께 작가가 수훈한 각종 표창, 훈장 등 자료가 전시된다.
이광형 총장은 "故 정문술 미래산업 회장 부부의 부조 제작을 백 작가가 생전에 시작하고 아들인 백민 작가가 완성하면서 2대에 걸쳐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며 "KAIST 양분순(정문술 회장의 부인 이름) 빌딩 1층 벽면에 전시된 부조 작품과 함께 돌아본다면 더욱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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