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동우, 송재성, 구병준 감독.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왼쪽부터 박동우, 송재성, 구병준 감독. 사진=한국문화재재단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2024 봄 궁중문화축전' 주요 프로그램의 감독 3인을 위촉했다고 2일 밝혔다.

'궁중문화축전'은 매년 봄·가을 서울의 5대 궁궐과 종묘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유산 축제로 올해 10주년을 맞이한다. 올해 열리는 제10회 궁중문화축전은 봄⸱가을 연 2회 개최되며, 봄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4월27일부터 5월5일까지 열린다. 

'2024 궁중문화축전 개막제'와 '시간여행 프로젝트'는 각각 박동우 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 교수와 송재성 감독이 위촉됐으며, 창덕궁 공예 전시 ‘공생(共生)’은 구병준 감독이 맡는다.

박동우 교수는 '영웅', '명성황후', '신과 함께' 등 국내 창작 뮤지컬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의 예술감독을 역임했으며, 이해랑연극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박 교수가 총괄하는 이번 개막제는 지난 1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궁중문화축전이 담은 메시지를 되새겨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개막제는 오는 4월26일 경복궁 근정전에서 열린다.

'시간여행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송재성 감독은 '하이서울페스티벌' 프로그램 기획 PD, '삼척동해왕이사부축제' 연출감독, '수원화성문화제' 프로그램 기획감독 등을 역임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경복궁 경회루를 배경으로 한 '경회루 판타지'의 제작감독을 맡았으며,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청와대 문화사업단의 연출 감독으로 활동하며 청와대에서 진행되었던 문화행사를 총괄했다.

송 감독이 총괄하는 '시간여행 프로젝트'는 궁궐의 일상 모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경복궁에서 세종 재위시기를 배경으로 재탄생된다. 150여명의 배우가 경복궁 곳곳을 누비며 옛 왕실의 모습을 재현하며, 관객들이 궁중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5월1월부터 5일까지 선보인다.

창덕궁 전시 프로그램 '공생'의 감독으로 위촉된 구병준 감독은 국립현대미술관 '디자인; 또 다른 언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한국관, 우란문화재단 '규방의 발견' 등의 전시를 기획했다. 지난 2023년에는 '밀라노 한국공예전'의 총감독을 맡아 한국 공예의 전시 및 신진작가 발굴, 해외 판로 개척을 추진하기도 했다.

'공생'은 궁중문화축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전통 공예 전시로, 인간의 오감을 주제로 한국 전통의 미감을 전하고, 공예의 과거·현재·미래가 함께 숨 쉬는 공생의 장면을 선보인다. 낙화장, 배첩장 등 여섯 종목의 무형문화재 전승자와 현대 공예작가가 이번 전시를 위해 작업한 새로운 작품을 포함한 다양한 공예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4월27일부터 5월5일에 창덕궁 일대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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