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문화재청
사진 제공=문화재청

전통한지의 연구결과를 담은 ‘문화재 복원용 한지의 품질기준 연구 종합보고서(조사편)’이 발간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전통한지 제작의 원천기술을 규명하고 문화유산의 보존처리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한지의 품질기준 연구를 위해 고문헌과 지류문화유산, 한지 생산 공방 조사 결과를 보고서에 담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지난 5년간 실시한 한지 관련 고문헌 조사 결과와 연구 동향 분석을 집약한 자료조사 내용을 담았으며, 현장조사는 보존처리 대상 지류문화유산의 과학적 조사와 분석, 국내 한지 생산 공방의 제조공정과 현황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수록했다.

자료조사 결과에서는 승정원일기, 조선왕조실록 등 약 4600건의 고문헌에 기록된 한지의 다양한 명칭을 제조기술, 사용 용도 등을 토대로 7개 유형으로 분류하여 수록했으며, 학위·학술지 논문과 관련 보고서, 도서 등을 대상으로 파악한 국내 한지의 연구동향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장조사 결과에서는 국내 지류문화유산을 대상으로 실시한 크기, 두께, 시료 수습, 색도 분석, 현미경 관찰 등 과학적인 분석 결과와 함께 국내 한지 생산 공방 24곳의 현황과 전수조사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한지는 뛰어난 안정성과 보존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문화유산의 원형과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보존처리와 보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재질에 대한 안정성과 보존성이 요구되는 전통재료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문화재 복원용 전통한지의 품질기준 연구’사업을 수행해 전통한지의 제작기술을 과학적으로 규명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문화재 보수·복원용 한지의 품질기준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 원문은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유산 지식e음 누리집에서 열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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