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전국에서 전시와 강연, 체험, 책 시장 등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 1만여건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도서관, 학교 등과 함께 ‘펼쳐보자, 책도 꿈도!’라는 표어 아래 행사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대한민국 책의 도시’ 고양특례시(이하 고양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일산 호수공원 등에서 1일부터 3일까지 10년째를 맞은 국내 최대 책 문화 축제,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본행사를 열어 ‘9월 독서의 달’ 시작을 알린다.

‘읽은 사이에-변화하는 나, 성장하는 우리’라는 주제로 다양한 출판사와 서점, 문화예술 관계자 등이 참여해 독서와 관광,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하와 박상영, 강화길 작가 등 작가들의 강연과 북토크가 준비되며, 특히 박준 시인, 은희경 작가 등은 고양시에 거주하는 ‘지역작가’로서 북토크에 참여한다. 작가와 시각예술인이 협업하는 ‘예술 토크’와 함께 고양시민이 직접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이어가는 ‘시민 강연쇼’도 진행된다.

또한 전국 150여 출판사·서점·독립출판 등이 참여하는 책 시장, ‘지역사회 속에서 서점의 문화, 경제적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학술토론회, 어린이 독서 감상화 대회  등이 열린다. 행사 기간 중 전자출판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조망하는 ‘2023 디지털북페어코리아’도 함께 진행된다.

2021년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개최지였던 부산시 북구는 ‘온; 나, 책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낙동 독서대전을 열어 독서 열기를 이어 나간다. 서울 야외도서관(서울), 열 번째 가을의 책 다방(인천), 가을을 채우는 감성 필사(대전), 중학생 독서퀴즈대회(광주), 금호강 책 축제(대구) 등 전국 17개 지자체와 교육청, 소속 도서관에서 지역 특색을 살린 독서문화 행사가 진행된다.

문체부가 운영 또는 지원하는 독서문화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2023 문학주간’을 계기로 마로니에공원과 대학로 일대에서는 전시, 체험, 대담 등 다양한 문학 행사가 독자와 만난다.

전국 공공·작은 도서관 등 287개 관은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사회 내 독서환경을 조성하고,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립중앙극장과 협업해 옛이야기를 소재로 한 문학작품과 공연예술 기록물을 전시한 ‘이야기 무대에 오르다’를 선보인다.

또한 오는 22일 전국 50개 서점은 ‘심야 책방의 날’을 열어 서점 폐점 시간을 연장하고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암고등학교 등 32개 학교에서는 5일부터 독서문화캠프를 개최한다.

한편, 문체부는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막식에서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 노력한 개인과 단체에 ‘독서문화상’ 총 23점을 1일 수여한다. 올해 대통령 표창은 13년 동안 독서캠프 등 다양한 독서 활동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의 올바른 독서습관 형성과 지역사회 독서문화진흥에 기여한 독서교육공동체 ‘보물섬남해독서학교’가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