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mage F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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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올해는 신사업 확대와 사명변경이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경기 침체로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돼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반등을 모색하는 한편 일부 회사는 사명변경으로 이미지 제고를 노린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오는 20일 정기주총에서 사업목적 변경 안건을 다룬다. 사업목적에 '종합휴양업'과 '콘도미니엄 분양·운영업', '노인주거·여가복지 설치 및 운영사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 추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오는 2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스마트팜업'을 정관상 사업 목적에 넣을 예정이다. 2018년 사내벤처 '닥터팜'을 결성하고 스마트팜 사업을 개시한 지 7년 만이다.

동원F&B는 오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17개의 신규 사업을 정관상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구체적으로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 중개업 △광고대행업 △인터넷 콘텐츠 개발 등 인터넷 서비스 관련 사업을 비롯해 △식품 가공 및 의류 봉제 판매업 △생활필수품 판매업 △애완동물 관련 용품 판매 및 유통업 등을 추가한다.

신사업 확대를 위해 사명을 바꾸는 기업 눈길을 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오는 25일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아모레퍼시픽홀딩스'로 변경한다. 오뚜기는 오는 26일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맞춰 영문 상호를 'OTTOGI'에서 'OTOKI'로 변경하는 안건을 올린다. 신세계 자회사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사명을 '신세계센트럴'로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오너가 사내이사 선임을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곳도 있다. 롯데쇼핑은 5년 만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내이사로 복귀한다. 신 회장은 지난 2020년 3월 롯데쇼핑 사내이사를 사임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6일 주주총회에서 정지영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 GS리테일은 지난해 11월 대표에 오른 GS오너가 4세 허서홍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오는 2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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