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진행된 '제68기 신세계 정기 주주총회' 모습. 사진=전수연 기자
20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진행된 '제68기 신세계 정기 주주총회' 모습. 사진=전수연 기자

박주형 신세계 대표는 20일 '제68기 신세계 정기 주주총회'에서 "업의 경계를 넓히며 대규모 복합개발 준비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20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68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오랜 업력을 통해 쌓아온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리테일을 넘어 고객에게 진일보한 가치를 제안하는 '종합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광주 복합개발을 비롯한 송도, 수서역, 센텀시티 등 대형 프로젝트들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삼고 경영 효율성 강화와 건전한 재무구조 확립을 통해 벨류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말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 계획을 공시했다. 2028년 광주점을 확장하고 수서점(2029년)과 송도점(2030년)을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복합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 침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어려움 속에서도 '고객 중심'이라는 본질에 집중해 △혁신적 콘텐츠 생산 △신사업 성장 동력 발굴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주주들에게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타운화의 성공적 추진과 강남점 신세계 마켓의 그랜드 오픈, 대구점과 대전점의 럭셔리 라인업 보강,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일 오전 9시 20분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진행된 '제68기 신세계 정기 주주총회'는 30분 가량 진행됐다. 사진=전수연 기자
20일 오전 9시 20분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진행된 '제68기 신세계 정기 주주총회'는 30분 가량 진행됐다. 사진=전수연 기자

아울러 박 대표는 "신세계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며 큰 성과를 이뤘다"며 "그 결과 4년 연속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하며 매출 1조 9899억원, 영업이익 2434억원을 기록했다. 전국 백화점 중 4개 점포가 10위 내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앞서 신세계는 강남점의 하이엔드 큐레이션 공간 '하우스 오브 신세계'와 국내 최대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 서울의 글로벌 랜드마크로서 성공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린 본점 '신세계스퀘어'와 같은 독창적인 공간을 선보였다.

한편, 신세계는 이날 주총에서 진희선 전 서울시 부시장을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처리했다.

신세계 주주, 기관투자자들이  20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68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뒤 주총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길나영 기자
신세계 주주, 기관투자자들이  20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68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뒤 주총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길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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