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농심빌딩 지하1층 강당에서 열린 '제6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와 대화 시간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길나영 기자
21일 서울  농심빌딩 지하1층 강당에서 열린 '제6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와 대화 시간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길나영 기자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는 21일 '제6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내실 강화와 외형 성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농심은 이날 오전 9시 농심빌딩 지하1층 강당에서 '제6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선임, 정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을 상정했다. 주총은 이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진행했으며 40여분 만에 종료됐다.

이병학 대표는 "최근 경제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3高'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각 국의 경제와 소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이러한 대내외적인 위기 속에서도 농심은 내실을 다지고 외형 성장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사업인 라면 및 스낵 부문에서 신라면 툼바, 짜파게티 더 블랙, 빵부장 마늘빵 등의 신제품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3.7% 증가한 2조7016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033억원을 달성했다.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가 21일 농심 본사에서 열린 '제6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전수연 기자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가 21일 농심 본사에서 열린 '제6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전수연 기자

이 대표는 올해 경영 방침으로 '글로벌 체인지 & 챌린지'를 내걸었다. 글로벌 관점에서의 사업 구조 재편과 성장 기반 구축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을 밝히며 △국내 시장 이익구조 개선 △해외 시장 경쟁력 강화 △비전2030을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먼저 이 대표는 "농심은 국내 내수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저수익 사업 및 채널 개선, 비용 효율화, 원가 구조 개선에 주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확보된 자원은 글로벌 사업 성장과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럽 판매법인 설립과 2026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녹산 수출전용공장에 차질 없도록 전략 시장인 유럽 지역 확장의 견고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비전2030의 목표는 2030년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배 성장 시키고 해외 사업 매출 비중을 61%로 확대하는 것"이라며 "해외 핵심 국가를 중심으로 면 사업 성장을 가속화 하고 스낵 사업을 제2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ESG경영을 강화해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 되겠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진정성 있는 활동을 통해 미래 세대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했다.

21일 서울 농심빌딩 지하1층 강당에서 열린 '제61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여한 주주들이 퇴장하고 있다. 사진=전수연 기자
21일 서울 농심빌딩 지하1층 강당에서 열린 '제61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여한 주주들이 퇴장하고 있다. 사진=전수연 기자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