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모란과 넝쿨무늬 항아리’와 ‘무심한 듯 완벽한, 한국의 분청사기’ 전시 전경. 사진 제공=국립중앙박물관
왼쪽부터 ‘모란과 넝쿨무늬 항아리’와 ‘무심한 듯 완벽한, 한국의 분청사기’ 전시 전경. 사진 제공=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미국 덴버박물관과 ‘무심한 듯 완벽한, 한국의 분청사기’를 약 2년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립중앙박물관과 덴버박물관이 지난해 12월 체결한 한국실 지원 협약에 기반해 추진하는 첫 전시로, 아시아관의 한국실 공간 외에 인접한 특별전시실인 잭슨갤러리로 전시를 확장해  장기 전시된다.

‘한국의 분청사기전’은 분청사기의 조형성과 감성을 다각도로 소개한다. 전시에는 조선시대 분청사기부터 한국 현대 작가들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분청사기의 독특한 미감과 감성을 조명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조선시대 분청사기 총 45건 92점을 포함해 국립현대미술관과 작가 소장품을 더해 총 74건 123점을 오는 2025년 12월까지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 중 분청사기 작품들이 대거 포함됐다.

앞서 덴버박물관은 한국실 운영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올해 한국실 전담 큐레이터를 채용해 향후 특별전 개최, 한국실 개편, 현대 작가 협업 프로젝트 등 다양한 한국실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바 있다.

분청사기 특별전과 연계한 강연도 개최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국립중앙박물관 도자 전문가가 조선의 분청사기를 주제로 덴버박물관과 콜로라도 내 대학에서의 강연을 진행하며, 하반기에는 한국 작가가 현대 분청사기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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