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근현대역사관은 내년 1월 본관(구 한국은행 부산본부) 개관을 앞두고 이달 다양한 사전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12일 밝혔다.

첫 번째 사전프로그램은 오는 22일에 진행되는 본관 개관 기획전시 ‘가장 가깝고, 가장 은밀한 역사’ 및 팸투어 ‘얼리버드 금고 미술관’이다.

‘가장 가깝고, 가장 은밀한 역사’는 구 한국은행 부산본부 지하금고에서 부산근현대역사관 금고 미술관으로 탈바꿈하는 첫 전시로서, 우리 역사에서 가장 가까운 근현대 문화와 사소하지만 우리에게 꼭 필요했던 생활의 예술을 새롭게 선보인다.

‘얼리버드 금고 미술관’은 부산근현대역사관 이창훈 아트디렉터의 전시 투어를 바탕으로 작가 14명의 개별의 관점으로 기억하고 회상하는 부산에 대한 예술을 각자의 언어로 재구성한 전시로, 22일 오후 5시부터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실내악 연주 및 퍼포먼스 공연을 통해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두 번째 사전프로그램으로는 27일 개관 특별전 ‘마! 쌔리라! 야구도시 부산의 함성’ 전시 연계 토크쇼 ‘부산 싸나이의 야구 이바구’가 개최된다. 부산 야구에 대한 전·현직 롯데자이언츠 출신 선수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이날 펼쳐진다.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 관장은 “한동안 시민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구 한국은행 부산본부 공간의 변화된 모습을 이번 사전프로그램을 통해 미리 만나보시기를 바란다”라며 “역사·문화·관광이 어우러지는 원도심 거점시설이 될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에서 부산시민들의 추억을 환기시키는 시간을 마련했으니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