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중국, 일본의 왕실 장식기와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오는 18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동아시아 중·근세 왕실 마루장식기와’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마루장식기와란 목조건축의 지붕마루에 사용되어 건물을 수호하거나 권위와 미관을 돋보이게 하는 특수기와를 말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태안 양잠리 갯벌 발굴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각에서 마루장식기와의 최신 조사내용과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연구소는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태안 양잠리 갯벌에서 조선 전기 취두(왕실 관련 건축물 용마루 양쪽 끝에 설치하는 대형 장식기와)의 완전한 형태를 처음으로 발굴함으로써 조선시대 왕실 관련 마루장식기와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기조 강연은 조선시대의 왕실 마루장식기와(김성구, 전 국립경주박물관장)를 주제로 진행되며, 주제 발표는 ▲우리나라 조간대 발굴조사 현황(최동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태안 양잠리 마루장식기와의 특징(양기홍,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태안 양잠리 취두의 출수 배경(이인숙, 국립문화재연구원) ▲기록으로 본 조선후기 마루장식기와(정정남,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일본 중세 마루기와의 기원과 변천(시미즈 아키히로, 테즈카야마대학) ▲중국 명·청 궁궐 건축 지붕 유리 기와(쟈팅리, 둥난대학)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좌장인 이주헌 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서해문화재과장을 중심으로 발표자들과 토론자 간에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종합토론을 통해 이번 학술대회의 연구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조선전기 왕실 마루장식기와의 뛰어남을 알리고, 동아시아의 기와 양식 변천 과정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태안 양잠리 조간대 발굴조사 보고서를 올해 11월에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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