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아산시에 있는 충무공 이순신의 묘 위토(位土)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모내기 행사가 개최된다.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는 오는 20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 위토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는 모내기 체험 행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위토란, 제사 또는 이와 관련된 일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마련된 토지로, 1931년 5월 이순신 장군 위토가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처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전 민족적인 성금모금 운동으로 빚을 갚아 지켜낸 바 있다.
참가자들은 오전 10시에 이충무공 묘소를 참배하고 안전교육을 받은 후 위토에서 모내기를 시작한다. 모내기를 하는 동안 전통 풍물놀이 공연으로 참가자들의 흥을 돋우고, 모내기가 끝나면 맛있는 새참도 제공한다.
어린이 참가자들은 활쏘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모내기 체험장 옆에는 1932년 민족성금으로 중건된 현충사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현충사 중건 사진전’도 함께 열린다.
문화재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민족의 영웅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위업을 다시금 되새기고, 가족과 함께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문화유산 향유 기회 확대에 최선을 다하는 정부혁신과 적극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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