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괌정부관광청이 신예 예술가 5명과 함께 괌의 자연·사람·문화 등을 미술로 표현한 전시회를 연다. 다섯 명의 작가들은 3D부터 설치미술까지 다양한 장르를 통해 괌의 매력과 다채로움을 소개한다.
괌정부관광청은 오는 20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서 5명의 예술가와 함께하는 'Color of Guam: Hafa Adai!' 전시를 진행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6일 괌정부관광청은 더현대 서울에서 전시 설명회를 열었다.
전시는 지난 2018년부터 괌정부관광청이 진행 중인 Wave Project의 연장선으로 지난 2016년 ARTS WAVE, 2018년 ECO WAVE, 2022년 COLOR WAVE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린다. 전시는 괌을 방문한 화가, 사진가, 영상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신진 예술가들이 현지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괌의 자연환경과 문화를 표현한다.
행사 설명회에는 로버트 호프만 괌정부관광청 이사회 의장, 나딘 이본 레온 게레로 괌정부관광청 글로벌 마케팅 이사, 박지훈 괌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지사장, 은호상 괌정부관광청 한국마켓 위원장, 미셸 민지 안 멀팔렌 괌정부관광청 청년 이사 등 관계자와 전시 작가 등이 참석했다.
전시는 더현대 서울 3층의 벽면을 둘러 작품을 선보이며 △김찬송 △신단비 △안태원 △이석 △정그림 작가가 참여했다. 박 한국지사장은 "궁극적으로 일련의 프로젝트 과정들이 단순히 미술 작품에서 끝나지 않고 괌 현지 로컬 커뮤니티에도 관광지로서 활성화시키기 위한 목적을 갖고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괌 현지에서 벽화 등 다른 미술 작업을 할 때 (이번 전시 참여 작가들과도) 같이, 더 재미있게 프로젝트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참여 작가들의 작품 설명과 창작 과정 소개가 이어졌다. 김찬송 작가는 "(괌 현지에서) 라떼 계곡을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판다누스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있고 그 뿌리 아래 물고기가 숨어 있는 모습들이 인상 깊었으며, 생명력과 (나무, 자연의) 역사 같은 것을 페인팅으로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의 작품은 투몬 비치와 라떼 계곡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인체와 풍경이라는 두 가지 소재를 중심으로 캔버스에 마티에르(재질, 소재감)를 통해 바람과 파도, 풀의 촉감을 담아냈다.
신단비 작가는 미술작가이자 영상 감독으로 활동 중이며, 기록의 기억을 바탕으로 인간과 장소의 관계성을 탐구한다. 신 작가는 '작가들이 시선을 둔다는 것은 곧 사랑한다는 것'이라는 말처럼, 'The Eyes Rest – Guam'을 통해 처음 괌을 방문했을 때의 기록을 담은 사진 곳곳에 원형을 배치해 작가의 시선이 머물렀던 곳들을 선보였다.

정그림 작가는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튜브 형태로 길게 구성한 'Emerald Drift'를 선보였다. 정 작가는 괌의 투명한 바다에 비친 선명한 색감에 매료돼 작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작품은 튜브의 곡선 형태를 기준으로 단순하고 명료하게 바다를 표현해 그림을 그리듯 공간을 채웠다.
안태원 작가는 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으로 '자연 산호 방파제'를 꼽았다. 안 작가는 "(괌이) 밤에 해변이 일정 거리까지 낮게 유지되는 이유가 자연스레 형성된 산호 방파제 때문이라고 들었다"며 "이번에 괌을 주제로 작업하며 대체로 산호초로 만든 액자 프레임 안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안 작가는 회화와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며, SNS에서는 '뿌리'라는 활동명으로도 알려져 있다. 안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현지 가이드의 '괌에서 히비스커스 꽃을 오른쪽 귀 뒤에 꽂은 여성은 미혼이거나 연애할 수 있는, 구애할 수 있는 여성'이라는 설명에서 연상해 SNS 밈(Meme, 유행어 등 문화요소)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였다.
이석 작가는 자연과 환경 기후를 꾸준히 탐구해 온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괌이 아담해 어디든 바로바로 도달할 수 있는 점이 막막한 여행지를 가는 게 아니라 동네 마을 같은 데 놀러 가는 분위기가 들어 좋았다"며 "괌에서 찍어온 자연물과 라떼 스톤, 인상 깊었던 나무와 바위 등을 3D 스캔하고, 3개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아주 작은 섬으로 만들어 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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