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도서를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오프라인 판매를 제한하고, 지역 서점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교보문고는 전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문고에 설치한 현판을 통해 오프라인 서점에서의 판매 일시 중지를 밝혔으며, 오는 11월 1일부터 한 작가의 책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 재개할 예정이다.

교보문고는 앞서 17일 한국서점조합연합회로부터 자사 이익을 위해 한 작가의 책을 지역 서점에 제대로 공급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제기받았다. 교보문고는 소매업체인 동시에 서점들에 책을 공급하는 공급업체다.

서점조합은 "한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10일 당일, 교보문고는 서점들이 주문을 넣을 수 있는 자사 유통 서비스의 주문을 막았다"며 "(이후) 15일부터 도서 1종당 10부로 제한해 주문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렸지만 "17일 한강 작가의 책 판매량이 백만 부가 넘을 때까지도 교보문고로부터 해당 책을 받은 지역서점은 단 한 곳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