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인정전 배면 담장 호우피해 현황. 사진 제공=문화재청
창덕궁 인정전 배면 담장 호우피해 현황. 사진 제공=문화재청

집중호우로 붕괴됐던 창덕궁 인정전 담장의 복구가 완료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무너졌던 담장(약 16m)의 복구 작업을 완료하고 25일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인정전 배면에 위치한 담장은 높이 3m, 둘레 90m 가량의 규모로 지난 7월14일 풍수해로 인해 붕괴된 바 있다. 궁능유적본부 직영보수단(이하 직영보수단)에서는 이번 붕괴 구간뿐만 아니라, 추가 붕괴 우려가 있는 담장 8m 구간도 보수해 총 24m 가량의 담장을 복구했다.

특히 90여일간 진행된 복구과정에는 약 15인의 직영보수단원이 투입돼 장대석 드잡이, 괴강회 피우기, 진흙·와편·전벽돌·일월성신석·기와 등을 사용한 담장 쌓기, 강회 줄눈 바르기 등의 전통기법을 수행했다.

또한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궁·능 문화유산 및 시설물의 풍수해 피해 총 20여건 중 여주 효종대왕릉의 수라간 지붕기와 교체 등 6건에 대한 복구를 완료했다. 현재, 지난달 집중호우로 붕괴된 남양주 홍유릉의 홍릉 외곽담장과 유릉 관람로 및 배수로의 긴급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직영보수단은 4대궁, 종묘 및 조선왕릉 등 문화유산의 점검·보수·복구 등을 위해 조직된 문화재청 직속 전문 기능인 집단이다. 1980년 기동보수단으로 창설된 이후 현재까지 매년 300여 건의 경미수리 또는 시급성이 요구되는 중·소규모의 보수·정비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목공·석공·미장공·단청공 등 총 27명의 기능인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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