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한국영상자료원
사진 제공=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상자료원(이하 영상자료원)이 한국영화의 프로덕션 디자인을 조망하는 기획전시 ‘씬의 설계: 미술감독이 디자인한 영화 속 세계(이하 ‘씬의 설계’)‘를 서울 마포구 한국영화박물관에서 오는 11월18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국영화 프로덕션 디자인을 대표하는 류성희, 조화성, 한아름 프로덕션 디자이너의 작업 과정을 소개한다. 영화 한 편의 미술이 아닌 ‘프로덕션 디자인’ 과정 자체를 조망한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첫 번째 섹션의 주인은 한국인 최초로 칸영화제 기술상인 ‘벌칸상’을 수상한 류성희다. ‘꽃섬’(2001)으로 영화 미술을 시작해 ‘올드보이’(2003), ‘살인의 추억’(2003), ‘암살’(2015), ‘헤어질 결심’(2022) 등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벌칸상 수상작인 ‘아가씨’(2016)와 ‘헤어질 결심’의 프로덕션 디자인 과정을 다룬다.

1997년 ‘초록물고기’로 영화 미술을 시작한 조화성은 ‘친절한 금자씨’(2005),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신세계’(2013) 등에 참여한 1세대 미술감독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근작 ‘한산: 용의 출현’(2022)의 거북선과 판옥선, 안택선(왜선)의 디자인 과정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또한 한아름이 참여한 ‘킹메이커’(2022)와 ‘길복순’(2023)의 ‘콘셉트 디자인’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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