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영화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이 “빌런 만들기를 멈춰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정 감독은 최근 자신의 SNS에 “‘말아톤’ 감독으로서 특정 웹툰작가에 대한 멸문지화급의 과도한 빌런 만들기를 멈추고, 그의 아들을 포함한 많은 발달 장애 아이들이 집 근처에서 편안히 등교할 수 있도록 특수학교를 대폭 증설하고 예산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언론과 여론이 힘을 쏟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특수학교를 세우려 할 때마다 집값 떨어진다고 길길이 뛰며, 장애를 지닌 아이 부모들이 무릎을 꿇고 빌도록 만드는 고질적인 님비 현상을 재고하는 계기 또한 되길 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렇지 않으면 웹툰작가의 별명인 ‘파괴왕’처럼 발달 장애인에 대한 인식 고양을 위해 쌓아온 그동안의 사회적 노력들이 물거품이 되고, 이땅의 수많은 초원이들은 잠재적 범죄자로 낙인 찍힐 우려가 크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마지막으로 정 감독은 “선생님들의 권익도 중요하지만 언론은 항상 기저에 깔린 구조적 모순과 시스템의 진짜 빌런을 추적해야할 임무가 있다고 본다. 을과 을의 싸움이 지닌 무의미함과 비극성은 영화 ‘기생충’에서 충분히 보았다”라고 지적했다.
주호민은 지난해 9월 자펙 스펙트럼 증상이 있는 아들을 가르치는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대 혐의로 고소했다.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등교시켰던 주호민 부부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아동학대 신고 직후 직위 해제됐으나 지난 1일 복직했다.
한편, 정 감독은 지난 2005년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소년 초원이(조승우)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말아톤’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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