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 가이드북 '딜리셔스 괌(Delicious Guam)' 표지. 사진=양찬혁 기자
미식 가이드북 '딜리셔스 괌(Delicious Guam)' 표지. 사진=양찬혁 기자

괌정부관광청은 괌의 미식 문화와 전통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7월부터 '테이스트 오브 괌(Taste of Guam)'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과 협업해 '신한카드 SOL 트래블 원정대'를 초청하고 괌만의 특별한 미식 콘텐츠를 개발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지난 10월 괌의 맛집을 소개하는 미식 가이드북 '딜리셔스 괌(Delicious Guam)'을 발간했다.

이 가운데 '테이스트 오브 괌'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더 클래스 청담에서 '테이스트 오브 괌 나이트(Taste of Guam Night)' 행사가 열렸다.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더 클래스 청담에서 '테이스트 오브 괌 나이트(Taste of Guam Night)' 행사가 열렸다. 사진=양찬혁 기자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더 클래스 청담에서 '테이스트 오브 괌 나이트(Taste of Guam Night)' 행사가 진행됐다. 사진=양찬혁 기자

이날 행사에서 메스클라 차모로 퓨전 비스트로(Meskla Chamoru Fusion Bistro)의 오너 셰프인 피터 T.C 두에나스와 다윈 아레올라 주방장은 현지 요리를 선보이는 라이브 쇼를 펼쳤다.

피터 T.C 두에나스 셰프는 미식 가이드북 '딜리셔스 괌'에도 소개된 차모로 전통 요리 '새우 켈라구엔'을 선보였다. 그는 "'켈라구엔'은 본래 요리 이름이 아니라 산미를 이용해 음식을 보존하는 요리 기술을 뜻했다"며 "현재는 '켈라구엔'이 하나의 요리명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새우 켈라구엔'은 새우, 레몬즙, 양파, 대파, 매운 고추 등이 어우러진 요리다. 피터 두에나스 셰프의 설명에 따르면 새우를 다진 후 레몬즙과 여러 재료로 양념해 재운 뒤, 양파와 대파, 매운 고추, 레몬즙을 넣고 산미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소금으로 간을 한다. 마지막으로 요리의 단맛과 아삭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코코넛으로 양념을 마무리한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다양한 차모로 요리도 함께 소개됐다. 아쵸테라는 식물의 씨에서 얻은 색소로 물둘인 붉은빛의 쌀밥인 '레드라이스', 바싹하게 튀긴 차모로식 생선 요리 '통생선 튀김', 훈제향을 가득 입힌 부드러운 돼지고기 요리 '훈제 돼지고기' 등이 준비됐다.

여기에 간장과 식초에 재워 직화로 구운 괌 스타일의 '차모로 바비큐'도 선보였다. 레몬과 다진 양파, 고추 등이 들어간 간장 베이스의 전통 소스인 '파나딘 소스'와 고추 베이스의 디난시 소스를 더해 매콤한 맛을 살린 '파나딘 디난시 소스'도 함께 제공됐다.

피터 T.C 두에나스(왼쪽). 다윈 아레올라 주방장이 바나나를 활용한 밀가루 반죽을 튀긴 차모로식 도넛 '바나나 부뉴엘로'를 요리하고 있다. 사진=양찬혁 기자
피터 T.C 두에나스(왼쪽). 다윈 아레올라 주방장이 바나나를 활용한 밀가루 반죽을 튀긴 차모로식 도넛 '바나나 부뉴엘로'를 요리하고 있다. 사진=양찬혁 기자

후식으로는 바닐라 커스터드 크림과 시나몬의 조화가 돋보이는 차모로식 디저트 '라티야'와 바나나를 활용한 밀가루 반죽을 기름에 튀긴 쫄깃한 식감의 차모로식 도넛 '바나나 부뉴엘로'가 마련됐다.

괌의 미식 문화를 널리 알리려는 관광청의 의지도 드러났다. 박지훈 괌정부관광청 한국지사장은 "나중엔 '딜리셔스 괌'을 미쉐린 가이드처럼 괌의 미식을 알리는 책으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은호상 괌정부관광청 한국마케팅위원회 회장은 "앞으로도 괌의 다채로운 매력을 꾸준히 알려 더욱 특별한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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