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모헌 개관 기념전시 '백남준의 기록된 꿈, 그 꿈과의 대화' 전시 전경. 플럭스팩스. Nam June Paik - Fluxfax Portfolio, 1994, Printed by Mark Patsfall. 사진 = 프린트아트리서치센터 
도모헌 개관 기념전시 '백남준의 기록된 꿈, 그 꿈과의 대화' 전시 전경. 플럭스팩스. Nam June Paik - Fluxfax Portfolio, 1994, Printed by Mark Patsfall. 사진 = 프린트아트리서치센터 

프린트아트리서치센터는 오는 11월 30일까지 부산 수영구의 옛 부산시장 관사를 새로 꾸민 복합문화공간 도모헌에서 개관 기념 전시 '백남준의 기록된 꿈, 그 꿈과의 대화'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지역 전시 활성화 공모 선정작으로, 故 백남준(1932~2006)의 협업 파트너였던 마크 팻츠폴(Mark Patsfall)이 기록하고 미국 신시내티 내 공방에 보관해 왔던 수천 점의 자료를 선정해 최초로 공개한다.

전시는 백남준의 창작 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자료와 판화 작품을 비롯해, 작품별 비하인드 스토리를 함께 소개해 백남준의 예술철학과 실험정신을 깊이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던 다큐멘터리 영화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 무료 상영과 실크스크린 에코백 찍어보기, 볼록판화 카드 만들기 등도 운영된다.

전시회 측은 "이번 전시로 백남준의 흔적들이 그의 모국 한국에 영구 소장돼 백남준 연구의 터닝포인트가 됐으면 한다"며 "나아가 아티스트의 작품만큼이나 그 기록물들 또한 하나의 문화유산으로 재평가돼야 한다는 시선이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