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오는 9월 10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남북 언어 문화를 살피는 '제2차 남북문화교류 교육 및 포럼'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문체부는 남북 문화교류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남북 문화예술 차이를 살펴 문화공동체 회복 방안을 모색하는 '남북문화교류 교육 및 포럼'을 총 4차례 연다. 이번 포럼은 '남과 북의 언어를 말하다'를 주제로 진행한다.

포럼은 △'북한의 말과 삶'(한성우 인하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 강연 △'탈북민의 언어문화와 언어감성'(한정미 통일부 하나원/문학박사) 사례발표 △탈북민과의 대화 '남과 북의 언어를 말하다' 순으로 진행된다. 한 교수의 강연은 요즘 북한 말과 북한 언어문화를 다루며, '남과 북의 언어를 말하다'는 한 교수의 진행으로 탈북민 출신 작가 설송아 박사와 서재평 탈북자동지회장이 참여한다.

이해돈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한반도 분단으로 인해 남북 간 문화교류가 제한되고 남북한 간 언어 이질성이 심화했지만, 언어는 남북이 오랜 역사를 함께 공유해 온 우리 민족 고유의 것"이라며 "최근 남북관계 경색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으로 남북문화예술의 차이를 이해하고 민족 동질성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