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로고.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로고.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가 이끄는 지방시대, 문화가 이끄는 균형발전'을 위해 2024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 공모 결과 예술단체 총 22개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총 106억원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선정된 예술단체는 분야별로 △클래식 1곳 △연극 11곳 △무용 2곳 △전통예술 7곳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권 3곳 △강원권 3곳 △충청권 8곳 △경상권 6곳 △전라·제주권 2곳이다.

이번 공모사업으로 4곳의 지역 예술단체도 신설된다. 부산광역시는 발레단을 신설해 '부산 오페라 하우스'를 실질적 오페라·발레 제작극장으로 만들기 위한 토대를 구축한다. 시립 예술단이 없는 울산광역시와 경상남도 거제시는 극단 '울산연극창작소'와 교향악단 '거제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각각 신설해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강화한다. 충청북도에서도 '충북도립극단'을 신설한다.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은 수도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극단 산'을 유치한다. '극단 산'은 '정선 아리랑' 등 지역 콘텐츠를 바탕으로 공연예술작품을 창작해 지역을 홍보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예정이다. 정선군은 재정과 함께 공연장·연습 공간 등 현물도 지원해 예술단체의 빠른 지역 안착을 도울 계획이다.

경상남도 밀양시는 문체부의 '로컬100' 선정지이기도 하며, 지역 전통예술단을 지원해 밀양아리랑의 국내·외 브랜드 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충청북도 청주시는 지역 오페라단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지역 예술단체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운영을 점검하고 컨설팅을 지원하며, 우수한 성과를 낸 예술단체는 하반기 추가 재정 지원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신은향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예술단체의 62%가 수도권 일대에 집중돼 있으며, 지역에서는 예술단체가 자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신규 사업이 기초예술 분야의 예술단체가 지역에서 자생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고, 청년·지역예술인들에게는 마음껏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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