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위원장의 사의 표명에 이어 이사장의 조기 사퇴로 내홍을 겪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부산국제영화제 이사회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즉시 복귀 촉구와 조종국 운영위원장과 이용관 이사장의 거취 등을 논의했다.

이사회는 오는 31일 허문영 집행위원장과 이용관 이사장과의 허심탄회한 면담을 진행하고 이후 진행될 이사회에서 진행 경과를 보고한다고 밝혔다. 또한 조종국 운영위원장이 대승적 차원에서 스스로 거취를 표명해 줄 것을 권고했고, 이용관 이사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올해 영화제의 성공적 종료 후 사퇴하도록 했다.

이날 이사회는 부산국제영화제 새로운 비전과 발전 방향 설정, 누적된 문제 점검, 차후 신규 이사장 선임, 30주년 준비 등을 위한 혁신위원회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가 조종국 운영위원장을 위촉하자,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인사 문제라는 논란이 일며 영화계 책임론이 대두되자 이용관 이사장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제28일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4일부터 13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