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BIFF)의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협회)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15일 ‘부산국제영화제는 잘못된 결정을 철회하고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복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2021년부터 영화제를 이끌어온 허문영 위원장은 영화계 안팎으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사람으로, 대다수의 영화인들은 그가 앞으로도 한동안 부산영화제를 이끌어나가야 할 적임자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11일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협회는 “9일 부산국제영화제가 임시총회를 통해 새로운 직제인 운영위원장을 도입해 조종국 전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을 운영위원장으로 선임한 후 이틀 후”라고 설명하며, 공동위원장 체제로 바뀌자 허 집행위원장이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조 운영위원장 위촉을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허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기획, 신임 감독 및 작품 발굴 등 영화 관련 업무에 집중하고 조 위원장은 법인 운영, 일반 사무, 행정, 예산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영화제 측은 허 위원장과도 논의를 마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허 집행위원장은 사퇴 입장문에서 “어떻게든 버티다가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라고 표명했다.
협회는 “허 위원장의 사의 원인이 사실상의 공동집행위원장 체제를 만들어낸 것임에도 불구하고 여론이 들끓자 부산국산영화제는 SNS를 통해 15일 부산지역 언론인 간담회를 포함해 향후 영화인 및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 공청회를 예고하며 수습에 나서는 모양새”라며 “아직 사표가 수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우선 해야 할 일은 급조된 기자간담회가 아니라 사실상의 공동위원장체제를 돌이켜서 허위원장 중심으로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다”라고 일침했다.
마지막으로 협회는“간담회가 ‘오해를 불식하고 해명’ 하는 자리보다는 ‘잘못된 결정을 철회하고 허위원장의 복귀를 위한 노력을 천명’ 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28일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4일부터 13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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