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들이하기 좋은 봄을 맞아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봄꽃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궁능 개화 시기와 명소를 21일 공개했다.
궁궐과 조선왕릉의 봄꽃은 오는 23일 경복궁 일원의 앵두나무, 매화나무, 살구나무, 능수벚나무 등을 시작으로 차례대로 피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추천 장소로는 ▲봄의 화사함이 가득한 경복궁 아미산 화계 ▲궁궐의 품격이 있는 창덕궁 낙선재 화계 ▲동궐도의 살구나무를 찾아볼 수 있는 창경궁 옥천교 어구 일원 ▲조선왕릉의 대표적 벚꽃 산책길인 고종과 순종,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묘가 함께 있는 남양주 홍릉과 유릉, 덕혜옹주묘 일원 ▲문정왕후와 아들 명종 모자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진달래 길인 서울 태릉과 강릉 산책로 ▲정조의 효심을 되새기며 봄 들꽃을 감상할 수 있는 화성 융릉과 건릉 산책로 등이다.
봄을 맞아 궁궐에서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들도 진행된다. 경복궁에서는 ‘경회루 특별관람(4월1일~10월30일)’과 ‘2023 봄 경복궁 야간관람(4월5일~5월31일)’이 시작되며, ‘집옥재 작은 도서관(4월5일~10월30일)’을 통해 집옥재 내부도 개방되어 관람객을 맞이한다.
창덕궁에서는 전문 해설과 함께 낙선재 일원의 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봄을 품은 낙선재(3월21일~4월6일)’, 국보 동궐도 속 나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덕궁 나무답사(4월19일~5월6일)’가 마련된다. 창경궁에서는 1인 가구 대상의 반려식물 기르기 행사인 ‘우리 함께 모란(4월21일~22일)’, 문화상품을 만들어보는 ‘정조의 꽃(4월29일)’ 행사가 펼쳐진다. 덕수궁에서는 살구꽃과 함께 주요 전각 내부를 볼 수 있는 ‘전각내부 특별관람(3월28일~4월5일)’이 운영된다.
문화재청은 “도심 속에서도 수려한 경관이 잘 보전되어 있는 고궁과 왕릉에서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 거닐며 봄꽃을 만끽하고 바쁜 일상 속 쉼표를 찍는 시간을 즐기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우리의 문화유산들이 국민 곁에 더 가까운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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