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문화재청
사진 제공=문화재청

국보 동궐도에 묘사된 옛 궁궐의 나무와 나무에 얽힌 궁중문화의 이야기를 듣는 문화 프로그램이 오는 19일부터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동궐도, 창덕궁 나무답사’를 다음 달 4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동궐도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그림으로, 약 3000여그루의 나무와 함께 수많은 건물이 그려져 있는 조감도식 궁궐 배치도다. 1828~30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창덕궁의 특색과 궁궐 공간이 사실적으로 잘 묘사된 궁궐의 옛 그림 ‘동궐도’에 그려진 나무들을 찾아 비교 답사하며 궁궐의 전반적인 변화상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전문 해설사로부터 각종 문헌에서 확인되는 나무와 관련된 왕실과 역사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매주 수·목요일은 창덕궁 전문 해설사가 동궐도와 함께 창덕궁의 특정 공간 속 나무가 갖는 의미 등 나무에 얽힌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매주 금·토요일은 문화재청 천연기념물분과 조운연 문화재전문위원과 ‘궁궐의 우리 나무’ 저자인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궁궐의 나무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편, 어린이날을 맞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동궐도 창덕궁 어린이 나무답사’도 다음 달 5일과 6일 양일간 운영한다. 한국의재발견·우리문화숨결 자원봉사단체 해설사가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재미있고 유익한 나무답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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