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꽃 무드등. 사진 제공=문화재청
복숭아꽃 무드등. 사진 제공=문화재청

창경궁 경춘전에서 어버이날 기념 행사가 개최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는 오는 29일 건강과 장수를 의미하는 복숭아꽃을 주제로 한 ‘정조의 꽃’ 행사를 마련한다.

창경궁을 사랑한 조선 후기 임금 정조가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잔치 때 건강과 장수를 바라며 한지로 만든 복숭아꽃 3000송이를 드렸다는 조선왕조실록 기록에서 착안해 마련됐다. 한지로 꽃을 만드는 과정이 매우 어려워 귀한 행사에서 주로 사용되었으며, 혜경궁 홍씨의 회갑잔치를 그린 보물 ‘봉수당진찬도’에서도 복숭아꽃의 모습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농인으로 구성된 대형 꽃 제작 전문기업인 크멋자이언트플라워에서 주관하며 복숭아꽃 기념품(무드등) 만들기 체험과 수어 교육 및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으로 구성해 그 의미를 더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17일 오전 9시부터 창경궁관리소 누리집에서 총 60명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창경궁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전통의 효도 꽃인 복숭아꽃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특별한 기회가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우리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행사를 기획·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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