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물가·고환율·고금리로 경기가 어려운 요즘 주요 대기업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동시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협력사 상생 경영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SK이노베이션은 ‘2023 SK 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을 열고 올해 조성한 36억원 규모의상생 기금을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전달했다.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의 1% 기부와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회사가 출연해 ‘1%의 행복나눔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이번 기금엔 절반 금액인 32억원과 정부 및 협력사 공동근로 복지기금 출연금 4억원을 모아 전달했다. 기금은 조성 취지에 맞게 설을 맞아 74개 협력사 직원 6658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삼성도 그룹 계열사인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삼성웰스토리 등 총 11개사가 1조4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최대 2주 앞당겨 지급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2008년부터 전담 조직을 설치해 상생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지원대상도 3차 협력사까지 넓혔다. 1조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도 조성해 협력사들이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10년 연속 동반성장지수에서 최우수 성적을 받았다.
삼성은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2015년부터 스마트공장 수축지원 사업도 하고 있다. 스마트공장이란 설계·개발, 제조 및 유통·물류 등 생산 과정에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생산공장을 말한다. 삼성의 IT기술력과 제조 역량을 활용해 협력사 이외의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스마트공장 전환을 지원 중이다. 향후 ▲공장운영시스템 및 생산·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 ▲ESG 경영 지원 ▲마케팅·홍보 ▲기술경영 등으로도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롯데도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칠성음료, 롯데알미늄, 롯데정보통신 등 롯데그룹 27개사가 동참해 1만4000여개 파트너사에 1월 말 납품대금 약 7000억원을 평균 12일 앞당겨 20일 지급을 완료한다.
롯데는 협력사들을 위해 1조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엔 대기업 최초로 전 계열사에 상생결제제도를 도입했다. 상생결제제도는 대기업이 상환청구권이 없는 채권을 발행하면 모든 파트너사들이 대기업 수준의 낮은 할인율로 납품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다. 롯데는 현금결제를 제외한 신용결제 100%를 상생결제를 통해 지급하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과 롯데케미칼은 ‘2022년 대한민국 동반성장’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롯데는 올해에도 그룹차원의 상생활동을 이어간다. ‘동반 성장 아카데미’를 통해 ESG 및 안전 경영, 빅데이터 활용 매출 활성화 컨설팅 등 파트너사 맞춤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파트너사의 우수 인력 확보를 돕는 ‘롯데그룹 파트너사 인력채용관(가제)’ 신설도 검토 중이다.
LG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들이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1일 앞당겨 설 전에 지급한다.
LG 계열사들은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1조200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LG는 2015년 도입한 상생결제시스템의 혜택이 3차 협력사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3차 협력사는 결제일 전이라도 대기업 신용을 바탕으로 물품 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1년부터 국내 전 사업장에서 임직원 자발적 참여형 ‘기부식단’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기부식단은 식단 가격은 동일하지만 반찬을 줄여 원가를 낮추고 그 차액을 기부금으로 조성하는 직원 식당 메뉴다. LG전자는 지난 17일 이 기부금으로 대한사회복지회 암사재활원 장애아동에게 설 음식과 학용품을 전달했다.
대기업들의 상생 경영은 올해 더 확대됐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국내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주요 기업의 설 전 하도급과 납품 대금 조기 지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15곳(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KT, CJ, LS, 네이버, 현대백화점)이 설 명절 전 협력사에 앞당겨 지급할 납품 대금 규모는 총 7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6조2000억원보다 24.2% 증가한 규모다.
박철한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주요 대기업들은 명절 전 협력사들의 어려운 자금 사정을 감안해 대금 지급을 앞당기고 있을 뿐 아니라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지역사회와 상생·동반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중견·중소기업 간에도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동반성장 문화가 확산돼 모든 기업이 넉넉한 설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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