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유산청은 현지시각 9일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미국 내 한국 관련 건물로서는 최초로 미국 국가사적지로 공식 등재됐다고 11일 밝혔다.
공사관은 1877년 건립 후 1888년 대한제국 공관원들이 미국에 파견돼, 1905년 11월 을사늑약으로 일제에 외교권을 빼앗길 때까지 16년 동안 사용됐다. 현재는 2012년 국가유산청이 매입한 이후 2018년부터 역사 전시관으로 운영 중이며, 이번 등재는 지난 7월 워싱턴 DC 주관 공청회와 8월 미국 국가사적지 등재예고를 거쳐 이뤄졌다.
미국 국가사적지로서 주미공사관의 공식 지정 명칭은 '옛 대한제국공사관(Old Korean Legation)'이며, 워싱턴 DC에 설치된 한미외교의 현장으로 미국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장소라는 점이 건물의 핵심가치로 인정됐다. 이와 함께 건물의 내·외부 원형 보존 상태가 양호한 점, 복원 및 새단장을 거쳐 역사적 공간으로 훌륭히 재현한 점 등이 이유로 꼽혔다.
국가유산청은 향후 주미공사관이 대표적인 한국 공유유산으로 알려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문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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