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미술관 니콜라스 파티 개인전에 전시된 바닥으로 떨어진 작품과 동일한 삼면화 형식의 작품 '동굴이 있는 초상'.  사진 = 연합뉴스 
호암미술관 니콜라스 파티 개인전에 전시된 바닥으로 떨어진 작품과 동일한 삼면화 형식의 작품 '동굴이 있는 초상'.  사진 = 연합뉴스 

니콜라스 파티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에서 지난 18일 어린이 관람객의 실수로 작품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호암미술관은 지난 18일 어린이 관람객이 휴대전화를 보며 작품을등지고 걷던 중 '나무가 있는 세폭화'가 전시된 좌대를 건드렸으며, 해당 작품이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작품은 휴대용 제단화처럼 접을 수 있는 아치형 화면 세 개에 그려진 삼면화 형태로, 나무에 대리석 느낌으로 칠을 한 좌대 위에 설치돼 있었다.

미술관 측은 "확인 결과 작품 파손은 없었지만 (그림을 연결하는) 경첩의 나사 2개가 이탈해 작가와 상의해 조치했다"며 좌대 등을 보완해 오는 24일부터 해당 작품을 다시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티는 파스텔로 그린 초현실적이고 몽환적인 그림으로 유명하며, 이번에 떨어졌던 작품과 같은 형식의 삼면화는 9월 초에 열린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에서 35만달러(약 4억6천여만원)에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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