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 '소반장' 보유자 故 추용호 씨. 사진 = 국가유산청 
국가무형유산 '소반장' 보유자 故 추용호 씨. 사진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은 국가무형유산 '소반장' 보유자인 추용호 씨가 지난 30일 별세했다고 2일 밝혔다.

추 씨는 1950년생으로, '소반장'이란 음식 그릇을 올려두는 상인 '소반(小盤)'을 만드는 기술과 그 기술을 가진 장인을 의미한다. 소반은 크게 통영반·해주반·나주반 등으로 구분되며, 특히 통영반이 아름다운 무늬의 목재를 사용하거나 나전 장식, 상판 및 운각(상판을 받치고 다리를 고정하는 풀무늬 모양의 판) 조각 등의 아름다움이 특징으로 꼽힌다.

추 씨는 지난 1967년 소목 기술을 전수받아 통영반 전통을 계승했으며, 지난 1982년부터 1997년까지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에 4차례 입선했다.

이후 2002년 경상남도무형유산 통영소목장(통영소반) 보유자로 지정됐으며, 지난 2014년에는 국가무형유산 소반장 보유자로 인정됐다. 추 씨는 보유자 인정 이후 소반 제작의 무형적 가치 및 기술 보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추 씨의 빈소는 경상남도 통영 숭례관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4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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