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연합뉴스
사진 제공=연합뉴스

한중일 3국 문화장관이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8일 ‘제1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과 중국 후허핑 문화여유부장, 일본 나가오카 케이코 문부과학대신은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제1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2023 전주 선언문’을 공동으로 채택했다.

‘전주 선언문’은 3국의 미래인 젊은 세대 간 문화교류 확대, 동아시아문화도시를 비롯한 지역 간 교류 강화, 장애의 유무에 상관없는 공정한 문화 접근 기회 보장 및 국제적인 과제의 문화적 해결을 위한 협력, 박물관·도서관·미술관 등 문화기관 간 연계망 강화, 미래 공동 성장을 위한 문화콘텐츠 산업 협력 강화, 국제스포츠대회를 계기로 한 문화예술 교류 행사 진행 등의 내용을 담았다.

8일 본 회의에 앞서 7일에는 일본, 중국과의 양자회의가 진행됐다. 박 장관은 일본 나가오카 케이코 문부과학대신과의 회의에서 “지난 5월 양국 정상은 청년을 중심으로 한 미래세대의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문체부는 한일 미래세대가 문화교류를 통해 꿈과 비전을 성취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김대중-오부치 선언 25주년과 2025년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양국 문화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지평을 넓혀 나가겠다. 또한 양국이 ‘협력 속 경쟁, 경쟁 속 협력’을 통해 세계 콘텐츠 시장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중국 후허핑 문화여유부장과의 회의에서 박보균 장관은 “작년 11월(G20) 한중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젊은 세대 간 교류를 확대해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국 젊은 세대가 문화교류를 통해 미래를 힘차게 열어 갈 수 있도록 문체부도 정책적으로 힘 있게 지원하고 있다”라고 했다. 또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스포츠 등 문화산업 교류, 중국 단체관광 재개를 계기로 한 관광교류 활성화에 논의했다.

3국은 2014년부터 지역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상호 이해를 증진할 수 있도록 동아시아문화도시를 선정하고 다양한 문화교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4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한국 김해시, 중국 웨이팡시·다롄시, 일본 이시카와현을 선포하고 각국 장관이 선정패를 수여했다.

한편, 3국 장관은 ‘문화적 다양성 속 조화와 화합’을 주제로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중·일 공예전-화이부동’을 함께 관람하고, 이어진 환영만찬에서 전주의 대표음식인 비빔밥을 함께 비비는 기념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문화를 통한 우정과 협력의 메시지를 전했다.

키워드
#문체부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