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청이 ‘2024년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 대상으로 ‘울산 쇠부리기술 복원 전승’과 ‘충북 청주 밀원지 조성과 꿀벌치기’ 등 총 30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은 지역의 비지정 무형유산을 선정해 대표 문화자원으로 지원·육성하는 사업이다. 조사·연구와 전승환경 조성 및 체계화 등 자율적인 전승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연간 최대 2억원을 지원하며, 사업 성과에 따라 3년 동안 전승 환경 조성과 체계화에 대한 지원을 계속한다.
지자체 공모로 진행된 내년도 사업에는 총 16개 시·도에서 60개의 사업계획서가 접수됐으며, 사업 타당성과 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 등에 대한 관계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최종 30건이 선정됐다.
기존에는 전승공동체의 약화로 소멸 위험이 큰 전통지식과 생활관습 분야 종목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보다 다양한 분야의 무형유산을 선정·지원하기 위해 2024년도 사업부터는 공모 대상을 무형유산 전 분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선정된 사업에는 ‘조선군영 취고수악대 발굴·육성’ 등 공연예술 분야부터 ‘너와·굴피 채취 및 잇기’ 등 전통기술 분야, ‘청주 밀원지 조성과 꿀벌치기’ 등 전통지식 분야까지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주요 선정 사업으로는 ▲누에치기 풍요를 기원하는 국가제례인 ‘선잠제’와 왕비의 누에치기 행사인 ‘친잠례’ ▲울산의 특징적인 제철기술인 ‘쇠부리기술’ ▲충주 마을 단위의 상여・상엿집 등 상장례 의식과 관련된 ‘상여제작과 상장례 문화’ ▲마을 공동체에서 미역짬을 분배하고 채취하는 과정 등에 대한 지식체계인 ‘울진 연안 떼배 활용 미역 채취’ ▲누에치기 관련 전국 사례 조사를 중심으로 하는 ‘뽕나무 재배와 누에치기’ ▲풋감으로 빻은 즙으로 염색한 갈옷에 대한 교육 등을 진행하는 ‘제주갈옷’ 등이 있다.
지자체들은 역사·기예능 현황 등에 대한 조사·연구를 시행하거나 앞으로의 발전 계획을 논의하는 학술대회, 전승자 육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등을 2024년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적극행정의 하나로 앞으로도 무형유산의 다양한 가치를 발굴해 국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 육성하는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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