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100년 전 대한제국과 수교해 우정을 나누었던 12개 나라의 외국인 인플루언서 12명을 덕수궁의 외국인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홍보대사로 임명되는 이들은 일본과 미국, 독일, 영국, 이탈리아, 러시아, 프랑스, 오스트리아, 헝가리, 중국, 벨기에, 덴마크 등 12개국 외국인들로, 한국에서 거주하며 한국 문화와 예술 부문에 종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월 개최된 돈덕전 개관 프리뷰 행사에도 참여한 바 있으며, 앞으로 돈덕전 개관행사에 참여해 관련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덕수궁 외국인 관람객들을 위한 안내 활동을 지원하며 특별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덕수궁관리소는 1893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세계 박람회인 ‘컬럼비안 엑스포’에 대한민국과 함께 참여했던 46개 나라의 인플루언서들도 오는 9월 중 외국인 홍보대사로 추가 임명할 계획이다.

총 40여명의 덕수궁 외국인 홍보대사들은 앞으로 덕수궁과 돈덕전을 전 세계에 알리고, ‘100년의 기억, 100년의 우정 - 2030년 월드 엑스포는 한국에서’라는 표어 아래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임명하는 덕수궁 외국인 홍보대사들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국가유산 공공외교의 첨병으로 활동하여, 다가올 미래 100년의 친교를 다지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또한 향후 돈덕전을 국내외에 개방해 미래 문화교류의 공공외교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