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서울역사박물관
사진 제공=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배리어프리영화관이 올해 첫 상영작 ‘한창나이 선녀님’을 시작으로, 상반기 총 4회의 배리어프리버전 영화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배리어프리’란 ‘장벽 없는 건축설계(barrier free design)’에 관한 보고서에서 유래한 말로, 장애인들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개념이다. 본래 건축학 분야에서 사용되기 시작해 오늘날에는 건축 시설물의 변화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 분야로 적용·확장되어 모든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배리어프리영화’는 기존의 영화에 화면을 설명해주는 음성해설과 화자 및 대사, 소리정보를 알려주는 배리어프리자막을 넣어서 재제작한 영화로, 장애를 넘어서 모든 사람들이 다 함께 영화를 즐기는 것을 취지로 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사)배리어프리위원회와 협력해 2015년부터 꾸준히 상영을 이어오고 있으며, 임윤아와 김우빈 등의 인기 스타들의 재능기부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는 23일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한창나이 선녀님’을 시작으로, 4월에는 아카데미 시상식 3관왕 등 다수 영화제 수상작 ‘코다’가 준비되어 있으며 5월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고전영화 ‘시집가는 날’을 상영한다. 이어 6월은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적으로 떠오른 배우 이정은의 첫 단독 주연작 ‘오마주’를 선보인다.

관람은 모두 무료이며, 별도의 사전예약 없이 당일 오후1시30분부터 선착순으로 자유입장 가능하다. 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장은 “배리어프리영화관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상관없이 모든 시민들이 함께 영화를 즐기고 마음의 벽을 허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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