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로고. 사진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 로고. 사진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은 물에 잠길 위기에 있던 노거수를 이식해 자연유산 보전의 대표사례가 된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의 상식 30주년을 맞이해 오는 11월 5일 오후 2시에 용계리 은행나무 앞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는 196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우리나라 은행나무 중에서도 수령이 오래되고 규모가 크다.

또한 마을주민들이 행계(은행나무의 보호와 친목 도모를 위해 마을 주민들이 만든 모임)를 만들고 해마다 제사를 지내며 보호해 온 나무로 높은 학술적, 민속적 가치를 지녔다.

나무가 자리잡은 땅을 보강해 높이는 상식 작업은 1985년 안동 인하댐 건설 계획으로 용계리 은행나무가 물 속에 잠길 위험에 처하자 관련 기관과 나무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용계리 은행나무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나무 이식 사례로 기네스북에 기록됐고 자연유산 보존의 상징이 됐다.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당시 상식 작업을 담당한 대지개발과 현재 은행나무를 보존·관리하는 용계리 마을 이장 등 자연유산 보존에 공로가 큰 유공자를 표창한다. 전국 각지 자연유산 보존·관리를 앞장서고 있는 '당산나무 할아버지' 위촉식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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